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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중동 긴장감 고조에 하락…유럽도↓

다우 0.90% 떨어진 2만4189.45…국제유가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04.12 09:03:25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공습 가능성을 밝힌 영향으로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18.55포인트(0.90%) 밀린 2만4189.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68포인트(0.55%) 떨어진 2642.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5.27포인트(0.36%) 빠진 7069.0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 가능성으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에 "시리아에 미사일들이 날아갈 것"이라며 "준비하라"고 경고했다.

앞서 레바논 주재 러시아대사 알렉산드르 자시프킨이 헤즈볼라 매체 알마나르티브이(TV)와 인터뷰에서 "미군이 공습한다면, 미사일이 요격당할 것이고, 발사 원점도 공격을 받을 것"이라는 위협을 내놓은 데 대한 대응이다.

지난주 시리아 동구타 지역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한 이후 시리아를 둘러싸고 주변국은 물론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도 고조됐다. 전문가들은 이제 미국이 시리아만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지 아니면 이란으로까지 대상을 확대할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3월 소비자물가(CPI)상승률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의사록은 "모든 참가자가 현 분기 이후 성장 전망이 강화됐다는데 동의했다"며 "모든 참가자가 12개월 기준 물가 성장률이 향후 수개월 내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언급했다.

또 이들은 또 지난달 회의에서 경기가 과열되도록 두면 발생할 효용과 비용에 대해서 논의하며 어떻게 하면 신중하게 성장을 제어하는 수준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는지를 토론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원유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미·중 무역전쟁 우려는 잦아든 반면, 시리아를 둘러싼 군사적 위기가 높아지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31달러(2.0%) 오른 66.82달러였다. 지난 2014년 12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0.87달러(1.22%) 뛴 71.91달러에 움직였다.

서방의 군사옵션이 현실화하면 중동지역의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유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 속에 투자수요가 몰렸다.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국제유가 오름세에는 별다른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재고는 지난주 33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유럽증시 또한 전날의 급등세를 뒤로하고 하락했다. 역시 중동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 고조가 시장을 짓눌렀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9.61포인트(0.13%) 밀린 7257.14에 마감됐다. 독일의 DAX 30지수는 103.35포인트(0.83%) 떨어진 1만2293.97, 프랑스의 CAC 40지수가 29.62포인트(0.56%) 내려간 5277.94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도 2.24포인트(0.59%) 낮아진 376.18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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