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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작년 모델 'G6'에도 AI '씽큐' 담는다"

황정환 신임 MC사업본부장 '체질개선' 의지…2년 전 모델 G5·V20 적용 가능성도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8.04.10 15:44:06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지난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에 이어 상반기 모델인 G6에도 인공지능(AI) '씽큐(ThinQ)' 기능을 도입한다. 아울러 2년 전 모델인 G5와 V20에도 이 기능이 도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말 새로 부임한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의 '스마트폰 사업 체질개선' 선포 후 나온 첫 파격행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상반기 중 지난해 모델인 'G6'에 인공지능 플랫폼 씽큐를 도입한다.

씽큐는 LG전자의 인공지능(AI) 브랜드로 다양한 음성 명령을 수행하는 '음성 AI'와 카메라의 편의성을 높인 '비전 AI'를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LG전자가 지난해 상반기에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6. LG전자는 고객 사후지원 강화를 위해 이 모델에도 인공지능 플랫폼인 '씽큐'를 담기로 했다. ⓒ LG전자

LG전자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perating System, 이하 OS)인 안드로이드 8.0 '오레오' 업그레이드 모델에 '씽큐'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레오 업그레이드가 확정된 모델은 지난해 출시된 V30, G6를 비롯해 2년 전 모델인 V20, G5 등이다. 이 중 V30는 지난해 12월 오레오로 업그레이드된 후, 올해 3월 들어 씽큐 기능까지 도입됐다.

LG전자는 이달 중 G6에 오레오를 입힌 후, V20, G5에도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V20과 G5에 씽큐 기능을 넣는 것에 대해서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 LG전자

업계에서는 2년 전 모델인 V20과 G5에도 씽큐가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말 새로 부임한 황정환 MC사업본부장이 최근 오랜 적자를 끊기 위한 대안으로 '체질 개선'을 외친만큼, 파격적인 행보를 보일 필요가 있기 때문.

황 부사장은 지난 2월 취임 후 첫 번째 기자간담회에서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스마트폰 사업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며 "제품의 기본적인 요소는 유지하면서 변화를 주는 전략으로 한번 출시하면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을 만들겠다"고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이 같은 황 부사장의 '체질개선' 선언 후 LG전자가 실제 '사후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한다는 점에서 업계 의견은 힘을 얻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OS 업그레이드 및 사후지원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를 개소했다. 이는 LG전자 스마트폰 고객들을 위한 사후지원 컨트롤 타워다.

LG전자는 지금껏 제품 출시에만 주력할 뿐 OS 업데이트와 같은 사후지원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었다.

원격 지원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했다. 휴대폰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스마트 닥터'와 원격 수리 서비스를 지원하는 'LG전자 원격상담' 앱을 개선했다.

'오래 쓰는 폰'을 만든다는 측면에서, 이 같은 변화와 구형 스마트폰에 대한 씽큐 업데이트는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2년 전 모델인 G5, V20에 씽큐를 담는다고 하더라도 기기마다 담기는 인공지능 수준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기마다 하드웨어(HW) 및 소프트웨어(SW) 스펙이 다르기 때문.

실제 다음 달 출시될 예정인 G7 씽큐에는 기존 'V30S 씽큐' 모델에 담긴 AI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됨은 물론 다른 기기와의 연동까지 강화된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초 선보인 V30S 씽큐에서 처음 선보인 공감형 AI 기능을 기존 V30 모델에도 업그레이드 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이 기존 제품에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특성에 맞춰 신제품의 새로운 기능(공감형 AI)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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