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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신 맞춘 토박스코리아, 성장세 받칠 깔창은?

3분기 계절적 영향에 부진…올해 매출처 확대·제품 다각화로 기대감↑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8.02.13 17:15:13

[프라임경제] 코스닥상장사인 토박스코리아(215480)가 다방면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며 외형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주가흐름이 미약해 향후 더해질 사업전략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토박스코리아는 2012년 1월 설립된 아동신발 전문 브랜드로 국내 아동신발 시장에 유아동 프리미엄 슈즈 전문 셀렉숍 개념을 도입한 곳이다.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글로벌 프리미엄 아동 신발 브랜드인 씨엔타, 미니멜리사, 힐리스 등을 독점 판매하고 있으며 2015년 2월 자사브랜드인 베이비브레스, 2016년 상반기 퍼포먼스 아동 브랜드인 미니위즈를 론칭했다.

최근 토박스코리아는 공격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주요 백화점에 매장을 보유해왔던 토박스코리아는 지난달 말 글로벌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와 입점 판매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유통 판로를 확보했다.

올해는 작년 45개였던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55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2월 기준 현재 오프라인 매장은 총 46개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유통채널도 프리미엄 종합쇼핑몰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탄력을 더하고자 자사몰도 유아동 프리미엄숍으로 리뉴얼하고 다각도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에서도 활발히 영역을 넓히고 있다. 토박스코리아는 2016년 중국 대형유통그룹 골든이글과 전략적 투자 및 협력에 기반한 J/V(토박스차이나)를 설립해 중국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12월 쑤저우(소주)에 위치한 골든이글 쇼핑센터에 네 번째 매장을 개소했으며 향후 중국 주요도시를 거점으로 10개 매장을 추가해 중국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여성 슈즈 셀렉숍 '위즈솔(WIZSOLE)'을 서울 삼성역에 위치한 파르나스몰에 오픈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토박스코리아는 1호점을 시작으로 내년 5~8개 매장을 추가로 열고 2020년까지 20개 매장을 세운다는 구상이다.

토박스코리아 관계자는 "매장 면적에 따라 키즈라인과 함께 전개할 것"이라며 "위즈솔에서 신발을 사는 30대 고객이 토박스에서 아이의 신발도 구매하도록 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장성이 높은 유아동 용품으로 카테고리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어린이 전용 코스메틱 브랜드 '뿌띠슈'를 론칭해 판매 중이며 올해 초 벨기에 키즈 아웃도어 브랜드 '덕스데이(Ducksday)'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핑크퐁 상어가족' 등 다양한 유아 콘텐츠를 보유한 스마트스터디와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상반기 캐릭터슈즈 상품도 선보인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한편 외형확대와 매출 다각화 등 적극적인 행보에도 성장세는 주춤한 모습이다. 작년 3분기 토박스코리아의 매출액은 7.6% 늘어난 61억5655만원이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8.3%, 62.8% 감소한 1억4912만원, 1억3678만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작년 토박스코리아의 실적에 대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20% 증가한 324억, 49억원, 당기순이익의 경우 62% 감소한 12억원으로 추산했다.

주가도 지난 8월 급락한 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토박스코리아는 작년 4월 스팩합병을 통해 상장한 뒤 7월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한때 6000원선을 넘겼다. 

그렇지만 8월부터 하락세를 타기 시작해 현재 2000선에 넘기지 못하고 있다. 13일 토박스코리아는 전일보다 0.31% 내려간 1615원에 종가를 적었다.

이에 대해 토박스코리아 관계자는 "3분기의 경우 비수기로 계절적인 요인이 있다"며 "작년 당기순이익의 감소는 합병비용 26억원이 포함된 것으로 일시적인 회계비용"이라고 응대했다.

이어 "올해 판매처를 오프라인부터 온라인까지 다양하게 넓히고 새 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실적 기대감이 크다"며 "위즈솔에 멜리사를 론칭했고 핑크퐁 상어가족 캐릭터슈즈의 경우 봄시즌을 겨냥해 미니위즈 브랜드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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