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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셀 "9월 경비행기 개발 완료, 中시장 공략"

비행 교육·항공정비까지 확대…세계 시장 5% 점유 기대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7.06.05 14:46:15
[프라임경제]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베셀(177350)이 민간 항공기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베셀은 오는 9월까지 개발을 마치면 본격적인 경비행기 양산과 더불어 비행 교육, 항공정비(MRO)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은성 베셀 부사장. ⓒ 베셀

지난 1일 베셀은 수원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 성장동력인 민간 항공기 사업과 관련해 포부를 전했다.

최필영 베셀 항공사업부 연구소장은 "2인용 경비행기 'KLA-100' 개발 사업이 오는 9월이면 완료될 예정"이라며 "9월 승인만 받으면 즉시 양산이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베셀은 액정표시장치(LCD)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인 제조를 위한 인라인 시스템과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2013년 국토부의 레저·교육용 항공기 개발·양산 프로젝트인 'KLA-100'에 참여해 항공사업에 뛰어들었다.

KLA-100은 한국항공우주가 만든 4인승 KC-100에 이은 국내 최초 2인승 민간항공기다. 최 소장은 "경량 복합제 구조로 기체를 구성하고 연료 소비율이 낮아 장거리 고속 비행이 가능하고 유명 회사의 항공장비 등을 채용해 기능·안전성은 보장됐다"고 강조했다. 

베셀은 오는 9월 경비행기 개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 추민선 기자


이어 "경량 복합재 구조로 장거리·고속비행이 가능하고 이중전자식 계기판, 네비게이션 맵, 자동비행 장치, 기체 낙하산을 탑재하는 등 최신식 경비행기"라며 "대당 가격은 1억5000만원에서 2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비행기는 주로 레저활동 및 교육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레저용 경비행기 시장은 미국과 유럽 지역이 전체 시장의 7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베셀은 향후 중국과 동남아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세계 시장의 5% 정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더불어 국내에서 관광과 연계한 레저 사업과 파일럿을 양성하는 비행 교육기관 운영도 진행할 계획이며 MRO 사업을 통해 수년 내 100억~200억원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본업인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도 중국 업체들의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확보한 수주잔고는 469억원 규모다. 베셀은 지난 1분기 매출액 170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시현했다.  

임은성 베셀 부사장은 "중국 업체들이 플렉시블 OLED 관련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며 "올 2분기 실적은 1분기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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