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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창업 2년 새 63%↑…수익성·생존율 '급락'

점포 수 감소 지역 한 곳도 없어

이준 기자 | llj@newsprime.co.kr | 2017.05.23 14:39:37

[프라임경제] 카페 창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수익성과 생존율은 타 업종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빛 좋은 개살구'로 평가된다.

23일 수익형부동산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카페 점포 수는 지난해 8만6811개에서 지난달 9만1818개로 증가해 9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12월(5만6101개)과 비교하면 2년 4개월 새 점포가 무려 63.6% 급증한 것이다. 이는 커피전문점, 생과일주스전문점, 전통찻집 등 식음료 판매업종 모두를 포함한 수치다.

전국 카페 점포 수 추이.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국 17개 시·도 중 지난해 말과 비교해 카페 점포 수가 줄어든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지난해 6월 1만9588개로 정점을 찍었던 서울 시내 카페 수는 지난해 12월(1만7255개) 줄었다가 지난달(1만8440개) 다시 늘었다. 또 부산에서는 2014년 12월 3041개에 불과했던 카페 수가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면서 지난달 5323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카페는 상가 임차인과 임대인 모두가 선호하는 생활밀착형 업종"이라며 "취업난에 따른 자영업자 증가, 전국 각지의 신규 상가 공급, 골목상권 카페 창업 붐 등의 추세와 맞물려 당분간은 점포 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카페 창업 열기와는 달리 카페 자영업자의 수익성과 생존율이 타 업종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매출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카페 월 평균 매출액은 1370만원으로 전체 업종(3782만원)의 36.2%에 그치고 있다. 음식점 전체(2124만원), 한식(2116만원), 중식(2203만원) 등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에 따라 생존율도 낮은 상황이다. 전국 카페의 업력 비중을 보면 '2년 미만' 업체가 41.1%로 다수를 차지하고, '5년 이상' 업체는 29.8%에 불과하다.

전체 업종(△2년 미만 25.3% △5년 이상 51.5%)은 물론 창·폐업이 빈번한 것으로 알려진 음식배달서비스 업종(△2년 미만 35.2% △5년 이상 43.1%)과 비교해도 카페 영업 수명은 현저히 떨어진다.

이 연구원은 "카페 포화상태 우려 속에서도 신중한 검토 없이 신규 점포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며 "자영업자 폐업 예방, 및 상가 효용 극대화 차원에서 상권·업종분석의 전문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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