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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보다 140배 빠른 전자상거래 특화 암호화폐 온다"

보스코인, 안정성 높고 조작 편리해 부동산 비롯 특화영역까지 확장 가능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7.05.02 14:03:28

[프라임경제] 블록체인 OS(대표이사 김인환)는 오는 10일부터 6월20일까지 ICO를 진행한다. ICO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의 참여자를 모집하는 펀드레이저의 일종인데, 세계적으로 일반 대중 대상의 ICO가 열리는 것은 국내 최초 사례라고 회사 관계자는 2일 설명했다.

블록체인기술은 네트워크 내 모든 참여자가 함께 거래정보를 검증, 보관해 공인된 제3자 없이도 기록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블록체인 OS가 개발한 국내 최초의 글로벌 암호화폐 보스코인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기존 암호화폐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추론엔진이 탑재된 트러스트 컨트랙트 솔루션'을 적용했다.

박창기 블록체인 OS 의장. 그는 증권전문사이트 팍스넷 탄생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 임혜현 기자

이로써 보스코인은 비트코인을 넘어설 암호화폐의 새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대장정을 본격 시작한다.

흔히 가상화폐라는 말이 먼저 널리 퍼졌으나, 업계에서는 가상화폐보다 암호화폐라는 말을 선호한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를 알트코인(얼터너티브코인, 즉 대체코인)으로 부른다. 지난해 3월 기준 주요 암호화폐들의 수익률은 평균 51%였다고 보스코인 관계자는 2일 말했다.

이날 보스코인은 비트코인 또 다른 여러 주요 알트코인들과의 경쟁에서 어떤 우위를 가질 수 있을지 많은 의견이 오갔다.

박창기 블록체인 OS 의장은 "비트코인은 (안정성 보장을 위해) 속도가 느리고 거래 확정될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에너지(전기와 자원) 낭비가 있다. 중요한 결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시스템이 완비돼 있지 않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러나 보스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신뢰 네트워크를 구축, 처리 속도를 보완했으며 의회 네트워크라고 하는 거버넌스 시스템이 내재돼 빠르면서도 민주적인 처리 방식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트랜젝션 스피드를 비교해 봐도, 비트코인은 7tx/sec일 때, 보스코인은 1000te/sec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추론엔진이 프로그램상의 문제를 사전에 확인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게 한다는 것.

실제로 최예준 블록체인 OS 이사(CTO)가 직접 시연에 나섰다.

암호화폐를 만드는 과정을 시연하고 있는 최예준 블록체인 OS 이사. = 임혜현 기자

그는 기자들 앞에서 간단하게 암호화폐를 형성했는데, 코드 몇 줄만 작성하는 것만으로 손쉽게 화폐 발행이 가능했다.

여기 더해 부동산 계약 서비스를 만들고 임의의 계약서를 작성, 계약이 체결되고 해지되는 과정까지 시연했다. 시연에 사용된 코드는 보통 사람도 약간 훈련만 하면 계약 내용을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보였다.

그는 "샘플을 보면 알겠지만 복잡한 기계어로 된 기존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 대신 사람이 알아야 하는 정보, 거래 총액이 얼마인지 등 요소만으로 거래가 가능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부동산 거래를 할 경우 사용되어야 하는 임대기간, 임차인 등 단어를 정의하는 인톨로지 기술을 블록체인 기술에 더했다"면서 "정확하면서도 편리한 암호화폐 생성과 거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김인환 블록체인 OS 대표이사는 "보스코인 출시는 우리나라가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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