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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테크, 매출액 급감에도 배당 결정…개미들 '폭풍칭찬'

기업 가치제고 위해 최대주주·특수관계인 배당 포기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7.02.23 11:41:37
[프라임경제] 코스닥 상장기업 장원테크(174880)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급감에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제외한 일반 주주에게만 차등배당을 결정해 이목을 끌고 있다. 

장원테크는 2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연말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이다. 

특히 이번 배당은 최대주주의 주식 및 자기주식을 제외한 일반 주주 주식 219만9500주, 약 36%에 대해 주당 200원으로 실시된다. 

전체주식의 약 61%를 보유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회사의 가치제고와 재투자를 위해 배당 금액을 포기했다.

장원테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전년대비 80.4% 급감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023억원으로 50%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8억원으로 87.1% 쪼그라들었다. 

장원테크 관계자는 "지난해 전방시장의 물량 감소로 전년대비 매출액과 이익이 감소했지만, 회사를 믿고 투자한 주주의 이익을 반영하고, 향후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차등 배당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는 신사업 성과 반영 등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통해 실적 개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원테크의 주주 우선주의 결정에 포털 사이트 종목 토론실 등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한 투자자는 "실적이 안 좋아 주가는 바닥이지만 경영자 마인드가 좋다"며 "올해 실적개선이 돼 공모가를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정말 요즘 같은 시대 의인이네" "오너 마인드 좋네요. 길게 가져갑니다" "믿음이 간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장원테크는 올해 초부터 특수 표면처리 PEO(Plasma Electrolytic Oxidation) 기술의 국내 독점 사용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기술 기업 플리어사(社)에 부품을 공급하는 등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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