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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칼럼] 신중 투자의 끝판왕 '오피스텔'

 

허준열 투자코리아 대표 | press@newsprime.co.kr | 2016.10.09 16:53:56

[프라임경제] 고정된 월세를 받기 위해 최소의 비용으로 부동산에 투자한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 중 하나다. 부동산 투자를 할 종목 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종목은 단연 '오피스텔 투자'다. 적은 투자금으로 한 채 또는 여러 채를 자기 명의로 구입할 수 있으며, 공실이 생기지 않는 한 일정한 월세 수익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분양을 받는 신규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계약금을 납부하고 입주 시기에 잔금만 내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중도금은 입주 때까지 시공사가 납부해주는 무이자다.

입주하고 난 뒤부터 분양주가 대출이자를 납부하면 된다. 그러다 보니 젊은 세대들도 손쉽게 오피스텔을 분양받는 현상이 꾸준히 늘고 있다. 갈 곳 없는 돈들이 은행보다는 수익률이 높은 부동산 투자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오피스텔은 투자금이 상대적으로 적어 투자하려는 사람들도 끊이지 않고 이에 따라 시공사들은 지속적으로 오피스텔 공급을 줄이지 않고 있다. 당연히 시공사 입장에서도 수요자가 많으니 공급을 늘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앞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오피스텔 투자는 다른 부동산 투자보다는 안정성이 유지되고 있다. 물론 월세 수익이 예상했던 것보다 작거나, 공실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 가장 우려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사실 이 정도 위험은 어느 부동산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로 존재한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경험이 없는 사람이 부동산 투자를 한다면 여타 부동산보다 그나마 위험성이 적어 보인다.

주식 투자도 자칫 잘못하면 원금 회수는 고사하고 휴지조각이 돼 버리는 것처럼 부동산 투자도 '투자'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는 혹시 잘못될 시에도 적어도 부동산은 남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하지만 그것은 부동산에 대해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주식처럼 부동산도 오히려 휴지 조각이 되는 편이 나은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집합건물에 장기간 공실이 생긴다면 흔히 말하는 유령건물이 돼 버린다. 20년 전 분양 열기가 대단했던 대형 쇼핑몰들을 기억할 것이다. 임차인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건물주는 임차인에게 월세는 지불하지 않아도 좋으니, 관리비만 내고 일단 사용하라고 말한다.

게다가 대출을 받았다면 은행대출이자 조차 분양주가 낼 것이다.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임차인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은행대출 이자, 관리비, 재산세는 고스란히 부동산 투자를 잘못한 건물주의 몫이다.

안정된 월세를 받겠다고 투자한 부동산이 거꾸로 내 돈만 축내는 애물단지 부동산으로 전락해 버리는 일이 주위에서 종종 생긴다.

부동산 투자를 할 때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먼저 보라'는 얘기는 필자가 예전부터 재차 강조하는 말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흐름을 점검해 지금의 상황을 보고 결정하지만 말고 향후 상황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예상한 후 판단하라 말하고 싶다.

다른 사람이 부동산 투자를 잘해서 돈을 벌었다는 방송 인터뷰와 주변사람들의 얘기에 부러워하지 마라.

귀가 얇은 사람은 절대로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 수 없으며, 사람의 내면에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심리는 본인이 자랑하고 싶은 것만 얘기하고 실수하거나 잘못한 것은 얘기를 하지 않는 습성이 있다.

필자와의 상담에서도 다섯 번을 투자해서 한 번은 성공했고 네 번을 실패한 사람은 한 번 성공한 케이스만을 얘기하길 원하고 네 번 실패한 얘기는 꺼려했다.

본인이 정말 미래를 대비해 재테크를 하고 싶은지, 다른 사람이 부동산에 투자해서 수익을 보았다는 얘기에 현혹돼 투자를 하고 있는 아닌지 잘 생각하고 판단하길 바란다.

모든 사람이 부푼 마음으로 투자를 시작해서 부푼 마음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말이다.

허준열 투자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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