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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로봇저널리즘의 가능성을 예견하다' 조석진 로봇저널 대표

“향후 언론계 큰 영향 미칠 것”

임희빈 인턴기자 | press@newsprime.co.kr | 2016.07.30 10:01:51

[프라임경제] "보도자료 처리 등 단순 반복 작업과 데이터를 근거로 작성하는 기사는 인간기자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로봇저널리즘이 처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로봇저널리즘의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로봇 기사만을 다루는 <로봇저널>을 창간한 조석진 대표의 말이다.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이를 통해 신속하게 기사를 작성하는 것은 로봇저널리즘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0.3초 만에 작성되는 기사도 있을 정도다.

조석진 로봇저널 대표. <로봇저널>은 고속도로 실시간 뉴스와 공연 및 전시회 행사 소식을 전하는 로봇 기사만 다루는 저널사이트다. ⓒ 로봇저널


이런 로봇저널리즘의 가능성을 발 빠르게 예측해 이를 활용하려는 시도들도 이뤄지고 있다. 로봇기자를 도입해 증시기사를 내보내고 있는 <파이낸셜뉴스>가 대표적이다.

<로봇저널>은 로봇 기사만 다루는 저널사이트다. 올 3월30일 창간한 인터넷신문 로봇저널은 '로봇저널리즘 전문지'를 표방하며, 그 이름에 걸맞게 실제 로봇저널리즘을 이용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로봇저널>에는 고속도로 실시간 뉴스를 전하는 로봇, 매일 개최되는 공연과 전시회 행사 소식을 전하는 로봇 총 두 가지의 로봇이 있다.  

<로봇저널>은 수익이 아닌 연구 목적으로 운영된다. 로봇저널리즘 프로그래밍 소스코드도 공개한다. 로봇저널리즘에 관심있는 이라면 누구나 로봇저널리즘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로봇저널은 로봇저널리즘의 발전을 선도하고자 존재한다. 

다음은 조석진 <로봇저널> 대표와의 일문일답.

-언제부터 '로봇저널리즘'에 관심을 가졌나.
▲IT 언론사가 로봇저널리즘에 대해 쓴 기사를 보면서 흥미를 느끼고 있었는데, 올 초 <파이낸셜뉴스>가 운영하는 'IamFNBOT' 로봇저널리즘을 접하고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됐다.

-<로봇저널>을 창간한 이유는.
▲로봇저널리즘에 대해서만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언론사는 찾을 수 없었다. 향후 로봇저널리즘이 언론계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본다. 이에 로봇저널리즘 발전을 선도하고 로봇저널리즘과 관련해 독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자 창간하게 됐다.

-사람들이 <로봇저널>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가지는지 궁금하다.
▲네이버 애널리틱스를 이용해 분석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로봇저널>에 대해 큰 관심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로봇저널리즘이 활성화된다면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기자가 기사를 작성하는 원리는 무엇인가.
▲데이터 수집 명령→데이터 수집 및 저장→핵심 이벤트 추출→정해진 틀에 데이터를 입력해 기사 내용 제작하기→기사 제작하기→기사 발행의 순서로 기사가 작성된다.

-로봇기자가 기사를 작성한 후 사람이 확인과정을 거치는가.
▲별도의 확인과정은 없다. 로봇이 기사를 작성하면 바로 보도한다.

-개발 소스를 모두에게 공개하는 이유는.
▲로봇기사 작성 소스코드 공개를 통해 로봇저널리즘에 관심있는 누구나 로봇저널리즘을 제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소스코드를 공개하고 있다.

-로봇저널리즘의 비전은 무엇인가.
▲로봇저널리즘이 조금 더 개발이 된다면 스스로 '가치 판단' 과 '맥락'도 다룰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앞으로 어떤 새로운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가.
▲차트, 표, 카드뉴스, 인포그래픽 등을 활용해 기사를 발행하는 로봇저널리즘을 개발하고자 한다.

-<로봇저널> 운영자로서 포부가 있다면.
▲누구나 로봇저널리즘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 소스 코드를 공개해 로봇저널리즘 발전을 선도하겠다. 아울러 로봇저널리즘이 발행하는 기사만으로 포털 사이트 뉴스 섹션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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