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인터뷰] 김창수 예스콘컨설팅 대표 "100억 돌파해 300억 이상 매출 이룰 터"

고객사 신뢰 가장 중요…보안·경비 분야도 고객사 인정받아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6.07.22 18:16:35
[프라임경제] 생산도급에 있어 단순 인도급을 물량도급(TBO: Task-based Outsourcing)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조직관리기법을 적용, 생산성을 높여 원청사와 윈-윈 하는 전략을 구사해 지역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기업이 있다. 바로 예스콘 대구·경북(대표 김창수·이하 예스콘컨설팅)이 그 주인공이다. 고객사와의 신뢰를 중시하는 예스콘컨설팅은 최근 철통 보안·경비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에 김창수 예스콘컨설팅 대표를 만나봤다. 

지난 2006년 법인을 설립한 예스콘컨설팅은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80억원, 상시 인원 300명이라는 성과를 달성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김창수 예스콘컨설팅 대표. = 김경태 기자

이런 성과를 달성한 배경에는 김창수 대표의 역할이 컸다. 김 대표는 20년의 지역 대기업 인사·노무 경력을 갖고 있는 노무관리전문가로, '적정이윤 확보를 통한 고객사와의 가치창출'이라는 경영모토 아래 회사를 운영했다. 

이에 예스콘컨설팅은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 및 코오롱 관계사를 비롯한 △티케이케미칼 △KH바텍 △벡셀 등 지역 대표기업들과 지속적으로 보안·경비 및 생산·도급아웃소싱 거래를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근로자 회식을 비롯한 단합대회, 우수사원 표창, 예스콘그룹 워크숍에 우수 직원동행 등으로 직원 애사심고취로 퇴사율이 무척 낮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김 대표는 "실제 전국적으로 유명한 대형A경비회사가 지금 현재 저희가 맡고 있는 사용사의 보안·경비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직원관리가 되지 않아 현재 예스콘컨설팅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국적인 대형업체는 사실 지역 특정 사업장까지 밀착관리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우리는 지역에 있는 만큼 현장을 직접 찾아가면서 직원관리를 하고 있어 밀착·집중관리가 가능하다"며 "이런 노력 때문에 근로자들도 예스콘컨설팅에 더욱 애사심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대표부터 잡매니저까지 모두 인사·노무 전문가

예스콘컨설팅은 △인사·노무컨설팅 △생산도급 △업무위탁 △채용대행 △시설관리(경비·청소) △인재파견 △헤드헌팅 등 토탈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생산도급분야는 고객사가 인정할 정도로 뛰어난 운영능력을 보였다. 실제 인도 외국법인이 국내에 투자한 폴리에스터원사 생산 공정의 핵심기술공정인 중합공정을 도급·수주 받았다. 

이에 예스콘컨설팅은 화공학과출신의 동종업무 경력사원을 채용해 직접 중합공정을 성공리에 셋팅, 가동·운영해 고객사로부터의 칭찬과 더불어 지역사회로부터 실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 

예스콘컨설팅은 최근 보안·경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역 사용사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 김경태 기자

김 대표는 "저를 포함한 잡매니저 모두가 인사·노무 관련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며 "제조·도급 관련 업력이 10년 이상으로 생산·도급 부문에서는 1등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예스콘컨설팅은 품질관리에 있어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그 이유는 김 대표가 산업공학을 전공한 품질관리기사1급 자격보유자로 품질생산관리 마인드가 철저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한 고객사의 휴대폰 임가공 업무를 위탁해 20% 이상의 생산성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고객사는 초기 예스콘컨설팅을 포함한 3개 업체에 위탁업무를 맡겼다. 하지만 2개 업체에서는 손익분기점(Break Even Point)을 넘지 못해 도중에 포기했지만 예스콘컨설팅은 생산성을 높여서 BEP(손익분기점)를 극복, 거래를 지속할 수 있었던 경험이 있었다.

이런 업무성과는 김대표의 철저한 품질생산관리 마인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항상 기본에 충실하면서 디테일관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생산 업무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공정이나 생산에 차질을 주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가끔 생산에 차질을 주지 않기 위해 고임금의 알바까지 고용할 때도 있지만 이런 모습이 고객사에게는 신의를 지키는 모습으로 비춰진 것 같습니다."

◆업계 발전 위해 정상적 관리비·이윤 제안해야

김 대표는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 '비정규직'과 '제살 깎아먹기'식의 경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근로자를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라는 2분법적 시각으로 나누고 호칭하는 사회적 인식이 문제라는 것이다.

파견사업과 사내하청, 심지어 경비업법에 따라 경비업무를 위탁받아 근무하는 경비원 등 아웃소싱회사 직원들을 모두 비정규직으로 간주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아웃소싱회사 직원들도 무기근로계약자 또는 정상근로자로서 4대 보험에 가입한 정규직이라는 인식을 사회가 가져줄 필요가 있다. 

이에 김 대표는 "비정규직이라는 호칭문제부터 해결하고 인식 전환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비정규직 문제는 경제가 활성화 될 때까지 시장경제의 순기능에 맡기는 것도 한 방편"이라고 말했다. 

예스콘컨설팅의 전 직원 모두는 인사·노무 관련 전문가로 생산·도급 부문에서는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 김경태 기자


이어 그는 아웃소싱의 고질적인 문제인 저단가 경쟁을 지적했다. 저단가 경쟁은 4대 보험 또는 기타 노무비 등을 절약해 이윤화 하려는 방식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대형업체에서는 소규모 사업장에까지 저단가로 입찰하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김 대표는 "저단가 경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상적인 관리비와 기업이윤을 제안해 사업을 영위하는 정도경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계속된 불경기가 저단가를 일삼고 있는 일부업체를 정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계속된 경기 불황으로 일부 사용업체가 베트남이나 동남아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조금 힘들어졌지만 조만간 다시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해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며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탄탄하면서 모범적인 아웃소싱 전문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예스콘그룹은 △대구경북(김창수 대표) △서울(이영래 대표) △수원(신동익 대표) △천안(정훈택 대표) △청주(신의수 대표) △전주(송인필 대표) △부산(신동훈 대표) △제주(이선행 대표) 등 전국 8개 네트워크망을 갖추고 있으며, 인천·강원도권과 전남광주지역권도 조만간 네트워크망을 갖춰 11개권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