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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충전 지각변동 "주머니 속 핸드폰이 충전된다?"

세계 최초 비접촉 무선충전 스마트폰, LG V10 차기작?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6.06.15 18:00:50

[프라임경제] #. 최근 모바일 게임에 흠뻑 빠진 대학생 A씨는 수업시간, 아르바이트, 심지어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해 항상 배터리가 부족하다. 이에 A씨는 자기공진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구매했다. 이제 집, 강의실, 지하철 등 선을 연결하지 않아도, 또 무선충전 패드에 가져다 대지 않아도 24시간 내내 충전돼 배터리 걱정이 없다. 공상과학영화(SF)에나 나올법한 이야기지만, 이는 머지않은 미래의 이야기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무선충전은 충전 패드에 접촉해야 가능했지만, 최근 LG전자가 접촉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무선충전 지각변동'의 발단이다.

미국 IT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14일(현지시간) LG전자가 약 7c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도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한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무선충전은 접촉식(자기유도형)과 비접촉식(자기공진형) 방식으로 나뉜다. 이번에 LG전자에서 개발한 방식은 후자에 속한다.

현재 스마트폰 무선충전은 갤럭시6·7에 적용된 바 있는 자기유도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정확한 위치'에 올려두지 않으면 충전이 되지 않거나, 충전 효율이 떨어져 비효율적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반면 자기공진 방식은 송신부와 수신부가 멀리 떨어졌어도 충전이 가능하며 범위 내 여러 대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어 업계에서는 '진정한 무선충전 방식'으로 통한다.

무선충전 재념도. ⓒ 대덕밸리

LG전자가 자기공진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내놓으면 모듈형 스마트폰에 이어 다시 한 번 '최초 타이틀'을 달게 된다. 하지만 이 기술은 LG전자 외에도 화웨이·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서도 적극적으로 기술개발 중이라는 전언이 나와 출시 시점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오랜 기간 준비해 공개하는 기술인 만큼 중저가 단말보다 플래그십 단말에 선탑재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해 말 출시하는 V10 후속작에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한편, 중국 스마트폰 업체 메이쭈도 내년 1분기에 자기공진 방식 무선충전 기능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위해 협력사를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선충전 스마트폰 시장 선점, 전쟁은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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