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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5명 중 4명 "혼자가 좋은 나홀로족"

"억지로 다른 사람 기분 맞춰주는 것이 싫어서 혼자 있고 싶어"

김동현 기자 | kdh@newsprime.co.kr | 2016.05.04 16:19:44

[프라임경제] 혼자 밥을 먹는다고 해서 '혼밥',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 또 혼자 영화 보는 '혼영화' 등의 새로운 말이 생길 정도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은 '나 홀로 문화'가 늘어나고 있다.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나홀로족'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요즘 들어서 이런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는데요, 사람들이 서로 어울려 함께 지내는 것을 싫어해서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 조사기관이 우리나라 어른들 1405명에게 설문조사를 했는데, 1100명(78.3%)이 '자신이 나홀로족에 가깝다'고 답했고, 311명(22.2%)이 '매우 가깝다'고 했습니다. 대답한 사람들 열 명 중에 두 명 정도가 '나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사는 사람들이 자꾸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명이 사는 집이라고 해서 이를 '1인 가구'라 하는데요, 우리나라 집이 모두 4채라고 할 때 이 중에 1채 이상은 '1인 가구'라고 합니다. ⓒ MBC 뉴스 캡처

 

직장을 구하고 있는 사람들(구직자) 중에서 '나홀로족에 매우 가깝다'고 답한 사람은 28.6%였는데, 열 명 중 세 명쯤 되는 셈이네요. 이 사람들이 직장인이나 대학생 보다 스스로 나홀로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이런 '나홀로족'은 쓸쓸하고 행복하지 않을 것 같지만 꼭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람들에게 '나홀로족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는데, 이 질문에 '어느 정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대답이 45.3%나 나왔습니다. 또 '방해 받지 않고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다'는 응답도 29.5%였습니다. 나홀로족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74.8%나 됐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나홀로 생활'이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이에 대해서도 물어봤더니만, 많은 사람들이 '억지로 사람 기분 맞춰주며 감정 소모를 겪을 때'라고 대답한 사람이 45.3%였습니다. 다른 사람의 기분을 맞춰주는 것이 싫어서 그냥 혼자 있는 것이 좋다는 것이죠.  

또 사람들은 혼자 있고 싶은 이유로 이런 대답이 있었습니다. 

"주변사람들 눈치 보느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없을 때"
"돈을 벌기 위해 직장을 다니거나 장사를 하느라 정신없이 바빠서"
"직장을 구하기 위해 힘들게 노력할 때"
"다른 사람보다 더 공부 잘 하고 더 일 잘 하라고 자꾸 이야기 들을 때"
"결혼식장, 장례식장, 동창회 등 돈을 내야 하는 모임이 많을 때" 

혼자 있는 것보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행복하고 더 재미가 있을 텐데 요즘은 사람들은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별로 행복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 행복하고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소중해' 편집위원

문희배(고등학생 / 17세 / 인천시)
고보은(고등학생 / 17세 / 서울시)
김관식(자영업 / 35세 / 천안시)

'우리 모두 소중해' 감수위원(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 소속)

이광수(지적장애 / 특수학교사무보조 / 22세 / 서울시)
정민경(지적장애 / 바리스타 훈련생 / 25세 / 서울시)
전성호(지적장애 / 바리스타 훈련생 / 26세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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