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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혜진 감성과학연구센터 대표 "15년 연구산물로 사회가치 실현"

감성공학 접목, 다양한 시스템 개발·도메인 UX 설계 선보일 것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5.02.16 15:27:00

[프라임경제] 최근 '만성 스트레스가 조기사망 위험도를 높인다'는 미국 오리건주립대학 Carolyn Aldwin 교수팀의 연구결과처럼 과도한 스트레스는 치명적인 위험이 있다.

그러나 속칭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스트레스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 중 1위를 차지할 만큼 현대인들 누구나가 입버릇처럼 달고 사는 친숙한 단어로 자리 잡았다.

이런 가운데 사회 전반에 만연한 일상 속 스트레스를 본인에게 맞는 호흡주기를 찾아 완화할 수 있는 심장호흡시스템 '마음:숨'을 개발, 주목받고 있는 감성과학연구센터의 김혜진 대표를 만나봤다.

◆마음:숨 "맞춤식 호흡법으로 심신에 평안을…" 중요함 재인식

"사회생활을 하는 누구나 감정(감성)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행복보다는 부정적인 감성을 더 많이 느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전환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그 결과 스트레스로 인해 무너지는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줄 마음:숨을 고안하게 됐습니다."

마음:숨 프로그램을 체험 중인 모습. 감성과학연구센터는 향후 하트 형태의 측정장비를 독립적으로 구동시켜 새로운 디바이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 감성과학연구센터

마음:숨은 심장과 호흡의 상관관계에 초점을 맞춘 시스템이다. 각자에게 맞는 호흡법을 통해 심장의 건강과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는 것.
 
총 5단계로 구성돼 자신만의 최적 호흡주기를 진단하고 호흡을 연습할 수 있도록 반복 지원해준다. 

실제 감성과학연구센터에서 컨택센터(콜센터) 상담사 100명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개인별 진단한 호흡주기에 맞춰 호흡을 연습하자 호흡 안정도가 높아지면서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됨을 알 수 있었다. 반대로 자신의 호흡 주기로 호흡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패턴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평소 복식호흡을 하지 않았던 참여자 대다수가 진단과정에서 숨을 길게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부터 어려워했다"며 "체험 완료 후에는 호흡의 어려움과 중요성을 재인식했다는 의견이 전반적이었다"고 제언했다.

최적호흡 진단 후 연습해도 안정되지 않을 경우에는 재진단과 연습을 반복해 호흡주기를 찾는다. 이처럼 평생 숨 쉬어온 호흡주기 방식을 한 번의 진단만으로 일시에 고치기란 어려워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꾸준한 연습을 지속해야만 스트레스 완화를 꾀할 수 있다.

감성과학연구센터는 최근 '최적 호흡주기'에 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로 마음:숨 시스템에 공간적 의미를 더해 시스템이 배치된 특정공간에 사용자의 감각을 확장시킬 수 있는 요소들을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그간 센터는 감성 변화에 따른 심장 반응 연구를 지속해왔다"며 "심장 반응은 호흡과 유기적인 관계를 가진 만큼 호흡을 통해 심장 박동 균형을 되찾고, 궁극적으로는 부정적 감성인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인력양성 위해 사회환원, 지속적인 연구·개발 목표

감성과학연구센터는 상명대학교(대학원) 감성공학과 졸업생들을 주축으로 지난 2013년 11월 설립했다. 초창기 다섯 명으로 시작했던 것이 현재는 김 대표를 제외하고 9명의 직원이 함께 하며 감성공학 기반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사람을 생각하고 이해하기 위한 기술을 추구하는 것.

그간 황민철 상명대학교 교수의 주도 하에 뇌정보통신연구소를 비롯해 감성콘텐츠기술연구소, 일반대학원 감성공학과로 이어지면서 15년 넘게 지속된 연구 성과들을 토대 삼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자는 취지에서 뜻을 품게 됐다.

김 대표는 "그냥 단순히 물건을 팔고 남는 이윤 추구가 목적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이로운 제품을 제공할 수 있어 센터 구성원 모두 언제나 보람된 마음을 가졌다"고 말했다.

감성과학연구센터는 △심장 △뇌파 △동공의 움직임 등 신체적인 반응을 감성과 연계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관찰·연구함으로써 의식적 반응, 무의식적 반응을 모두 살핀다. 향후 뇌파를 통해 감성공학적 측면에서 아이들이 인지적, 감각적으로 활성화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김혜진 감성과학연구센터 대표. ⓒ 프라임경제

이 외에도 감성과학연구센터는 감성공학 기반 기술이 다양한 도메인에서도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새 시도를 하고 있다.

인간의 생체반응을 통해 감성을 분석하는 정량적 기술을 보유한 감성과학연구센터는 생체 데이터를 통한 감성·어휘 모델링 등 도메인에서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을 설계한다.

인터뷰 말미 김 대표는 "기술을 통해 얻은 이익은 인력 양성을 위해 환원하고 가치를 공유한 구성원들이 지속적으로 연구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고 향후 지속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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