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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중남미 국가 대상 건강보험 세일즈 나서

한국 건강보험제도 성과·우수성 설명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5.02.12 18:35:56
[프라임경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지난 11일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2015년 K-Pharma Academy for Latin America' 연수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한국 건강보험제도의 성과를 알리는 세일즈에 직접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K-Pharma 연수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 △외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3개 부처가 공동으로 오는 5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중남미 보건의료정책담당자를 대상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이는 한국의 선진 보건의료와 의약품 인허가 제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국내 기업·제품에 대한 신뢰·인지도를 제고하는 한편, 정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우리나라 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성상철 공단 이사장은 한국의 건강보험제도를 이해하기 위해 방문한 K-Pharma 연수생들에게 "한국은 전 국민에게 보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1977년 50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을 처음 도입했다"며 "12년 만인 1989년에 형평성과 평등성, 효율성을 갖춘 전 국민 의료보장을 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서비스 질과 국민의 의료접근성이 더욱 향상됨에 따라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건강보험 최초 도입 시기인 1977년 64.7세에서 2012년 기준 81.3세로 향상됐다"며 "인구 1000명당 영아사망률은 각각 32명에서 2.9명으로 감소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나타냈다"는 말을 보탰다.

한편 공단은 최근 저출산과 급속한 인구고령화, 만성질환으로의 질병구조 변화 등 건강보험 재정안정성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과거 치료중심 의료보장 틀에서 벗어나 건강정보 DB 활용,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민에게 맞춤형 예방·건강증진 서비스 제공방안을 실행 중이다.

성상철 이사장(앞줄 가운데)이 지난 11일 공단을 방문한 중남미 K-Pharma Academy 참가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성 이사장은 "오는 6월경 열릴 예정인 제12차 건강보험 국제연수과정에 중남미 국가 보건부와 유관기관 공무원이 참가해 건강보험에 대한 정책역량을 강화하고 참가 국가들의 제도운영 경험도 같이 공유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멕시코, 페루, 칠레 등 참가자들은 공단의 국제연수과정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며 "앞으로 자국 의료보장 제도를 개선하는데 공단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언급했다.

공단의 국제연수과정은 지난 2004년부터 작년까지 총 53개국 476명의 보건당국 관계자가 거쳐 갔다. 한국의 성공적인 건강보험제도를 배우고자 하는 개도국들의 요청으로 베트남은 건강보험 정책 컨설팅을 완료, 오만은 현재 진행 중이다.

가나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등은 공적개발원조(ODA) 연계사업으로 건강보험 도입과 제도발전을 위한 건강보험정책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성 이사장은 "중남미 K-Pharma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제도의 우수성을 강조한 것은 한국 건강보험제도의 글로벌화를 통해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보건의료 분야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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