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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의 스포츠세상] 프로배구 부흥, 올스타전에서 이유를 찾다

 

김재현 칼럼니스트 | agent007@dreamwiz.com | 2015.01.30 13:51:42

[프라임경제] 지난 1월25일 일요일, 새 단장을 마친 장충체육관에서 2014-2015 V리그 프로배구 올스타전이 성대하게 열렸다. 1963년 2월1일 세워진 한국 최초 실내경기장으로, 우리나라 실내스포츠 역사가 고스란히 베여있는 장충체육관은 3년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배구 팬들에게 새롭게 등장했다.

프로배구 올스타전 공식 개막은 오후 1시. 하지만 오전 10시부터 현장판매 표를 구하기 위한 팬들과 일찍 도착하는 선수들을 만나기 위한 배구팬들로 인산인해였다. 뿐만 아니라 수용 인원 4075석은 모두 삽시간에 매진되어 200여명의 팬들은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영하의 날씨에서도 입장 1시간 전부터 줄 서서 기다리는 팬들에게는 올스타전 공식후원사인 NH농협의 가래떡, 두유, 핸드로션, 홍삼음료 등 푸짐한 후원품들이 나눠졌다.

각 구단의 팬들로 가득 찬 장충체육관 안팎으로 여러 이벤트들도 진행되었다. 경기장 밖에서는 선수들이 레드카펫을 밟고 야외무대로 올라와 팬들과 셀카촬영, 댄스타임 등 각종 이벤트들로 팬들과 소통했다.

최고의 라이트 OK저축은행 외국인 용병 시몬선수는 애교댄스 및 ‘뿌잉뿌잉’을 선보여 팬들의 큰 환호를 샀다. 경기장 안에서도 선수들과 팬들의 유쾌한 소통은 계속 이루어졌다.

현대건설 이다영 선수는 팬들을 위해 K스타 팀의 득점이 나올 때마다 코트로 달려 나와 유행하는 걸그룹 댄스를 선보였고 경기 중 속공을 성공한 OK저축은행 김규민 선수는 기쁜 나머지 소속팀 사령탑 김세진 감독을 향해 엉덩이를 들이밀며 댄스 세레모니를 하며 경기 종료 후 100만원 상금과 함께 올스타전 세레모니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 밖에 서브왕 문성민 선수는 인터뷰 중 깜짝 결혼 발표로 흥미를 더했다. 프로배구 남녀선수들의 이름을 모두 외치며 열정적으로 응원하던 이선구(60) 씨는 “배구는 신사의 스포츠다. 멋지고 예쁜 배구선수들이 모두 모여서 경기를 펼치니 너무 기쁘다. 특히 장충체육관에서 새롭게 열려 더욱 뜻 깊은 것 같다”며 기쁨을 표했다. 

각종 재미있는 볼거리와 이벤트로 가득했던 한국배구의 축제, 열전이 펼쳐진 올스타전은 여러 선수들과 감독, 심판 그리고 팬들 덕분에 더욱 더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국내 프로스포츠 중 유일하게 전세계 1, 2위를 다투는 리버맨아가메즈, 로버트랜디시몬 등 여러 선수들이 속해있는 한국프로배구는 요즘 부쩍 더 상승한 인기에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여기에다 다시 살아난 장충체육관으로, 프로배구 관중이 가장 밀집해있는 서울 팬들은 더 이상 배구를 관람하기 위해 안산, 수원 등으로 떠나지 않게 되었다. 10대부터 60대까지 고루 즐길 수 있는 배구는 이제 재미있는 생활체육 및 관람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더 많은 배구 붐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기 위해서 프로배구팀 연고지가 없는 대구, 부산, 경남 등으로 확대해 나가 우리나라 프로배구 발전을 위하여 더 많은 구단들이 생겨나길 희망한다.

김재현 칼럼니스트 / 체육학 박사 / 국립 서울과학기술대 스포츠과학과 명예교수 / 저서 <스포츠마케터를 꿈꾸는 당신에게> <기록으로 보는 한국 축구 70년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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