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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토요타 부산' 최병인 동일모터스 사장

"수입차 수리비, 국산차와 차이 1.5배 정도밖에 안돼요"

김병호 기자 | kbh@newsprime.co.kr | 2013.06.04 16:37:02

[프라임경제] 동일모터스 최병인 부산토요타 사장은 "렉서스의 프리미엄 이미지가 마케팅에서 크게 힘이 되고 있지만, 실제 토요타 제품의 견고하고 잔 고장 없는 성능은 지방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며 "비싸고 좋은 차는 당연하다. 수입차중에서 토요타의 가격과 성능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토요타 자동차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동일모터스 부산딜러는 판매를 위한 자동차의 이미지 부각보다 고객들의 실질적인 편의와 성능, 고객 '삶의 질' 향상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부산토요타는 자동차를 사는 고객들에게 대우하는 마케팅이 아닌 맞춤 판매를 한다.

최 사장은 "토요타는 분명히 좋은 차가 맞고, 구매를 생각하는 고객들도 대우 받을 만한 사람들"이라며 "가격이 비싸고, 큰 차를 타서가 아닌, 고객들의 사회적인 문화와 마인드를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동일모터스는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생활 기본 '삶의 질'이란?

부산 토요타를 책임지고 있는 동일모터스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와 사회공헌활동에서도 기타 지역 딜러와 남다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마인드는 금액적인 부분이 아니라 현실적인 부분에서도 한축을 담당한다.
  

   토요타 부산 최병인 동일모터스 사장. = 전훈식 기자  
토요타 부산 최병인 동일모터스 사장. = 전훈식 기자
동일모터스는 지역 최초 포토 스페이스라는 사진 전문 전시 공간을 전시장 2층에 마련해, 고객들만이 아닌 지역주민들에게 예술적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는 신진작가 발굴 및 지역작가 지원을 통한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열린 문화 예술 공간이다.

최 사장은 "사진 전시장을 개장해 무료로 장소를 제공하고, 지역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은 잘못된 공간활용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작게나마 지역과 작가들을 위한 부산토요타의 배려라고 생각해 달라"고 설명했다.  

또한 동일모터스는 사소한 부분이지만 에너지 절약이라는 차원에서 매장, 지하주차장 등에서도 효율적인 절약습관을 전파하고 있다.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고객들에게도 환경을 생각하는 마인드를 전하고 있다고도 설명된다. 지난 4월21일에는 전 딜러가 소등행사를 실시하며 에너지에 절약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실천 외에도 향후 태양광 발전설비 등을 설치해 친환경적인 요소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판매를 위한 노력에도 숨어있는 작은 배려를 살펴볼 수 있다. 부산은 국내 유명한 바닷가 관광지 겸 휴양지다.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마케팅 효과도 볼 수 있도록 파라솔을 무상으로 공급하기도 하며, 바닷가 환경을 지키기 위해 모래사장을 치우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최 사장은 "파라솔을 직접 제작해 사용하는 것은 가격이 만만치 않다. 매년 구청에 600개 파라솔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이러한 수익금은 구청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며 "수입브랜드에선 처음으로 실시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를 판다가 아닌, 마음을 판다"

그는 "기업을 하면 돈을 벌어야 하는 목적이 있지만, 회사를 운영하며 고객만족, 삶의 질 향상이 가장 먼저"라고 강조했다. 목표를 차를 파는 것에 두게 되면 계속되는 가격변동에 휘둘리는 것은 당연지사. 판매 이후인 '사후 서비스'야 말로 브랜드에서 평생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최대의 장점인 것을 그는 알고 있다. 

   동일모터스는 지역 사회 공헌 측면에서 매년 여름 부산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파라솔을 특별 제작해 해운대구청에 협찬하고 있다. Ⓒ 동일모터스  
동일모터스는 지역 사회 공헌 측면에서 매년 여름 부산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파라솔을 특별 제작해 해운대구청에 협찬하고 있다. Ⓒ 동일모터스

예전에 김규만 부산 렉서스 사장도 "첫 고객은 세일즈에서 만들고, 평생고객은 서비스에서 만든다"고 말한 바 있다. 그 서비스가 무형의 것이든, 유형의 것이든 이러한 마인드는 자동차 판매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생각과 실천은 동일모터스의 꾸준한 실적 기반과 맥을 같이 한다. 

최 사장은 "변동이 심한 편인 영업사원들에게도 철저한 마인드 교육을 시키고 있다"며 "무엇보다 사람과의 만남을 중요시해야 하며 마음을 산다는 생각으로 일을 해야 한다"고 가리킨다.

이어 그는 "4년째 부산에서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토요타를 알리지 못했다. 아직까지 3000만원대 수입차가 있다고 말하면 믿지 않는 이들이 대부분"이라며 "수입차 유지 보수비도 엄청나다고 생각하지만, 프리미엄 수입차를 제외하고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인식의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실제 일본에서 국민차라 불리는 토요타는 수리비에서 국산차와 약 1.5배 차이도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최 사장은 "아직까지 국내 자동차 시장은 국산차 독점체제를 벗어나고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수입차가 늘어나면서 대기업의 독점도 발전적인 경쟁체제로 나아가는 긍정적 부분들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부산에서도 독일 디젤 모델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해 모르고 있는 고객들이 대부분이다. 친환경을 강조하고 있는 요즘 적극적으로 하이브리드를 알리고, 성능에 대해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하이브리드 모델들의 인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로의 모범적인 사례는 배우고 잘못된 체제는 지적하고 고쳐나갈 것"이며, “동일모터스는 단순히 지역 딜러라는 평가보단 한국토요타의 브랜드 이미지를 진일보시키기 위해 오늘도 곳곳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독려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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