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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컨트롤타워’ 계열관리…그들만의 경쟁력

[대기업해부] 포스코그룹②…계열사 지분구조

이진이 기자 | zinysoul@newsprime.co.kr | 2011.08.01 08:45:59

[프라임경제] 지난 1분기 기준 총자산 71조원으로, 공기업을 제외한 재계 6위 포스코가 철강과 비철강 부문의 균형발전을 통해 장기 성장체제 구축에 나섰다. 포스코는 철강을 중심으로 한 핵심사업과 E&C, 에너지 등 성장사업으로 오는 2020년 매출 20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포스코는 현재 철강수요가 늘고 있는 해외시장 등에 그룹 내 역량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분구조만 놓고 봤을 때 포스코의 청사진은 결코 과언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국내외 계열사에 최대주주로서 안정적인 지분구조를 보여, 빠른 판단력과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컨트롤타워로써 보다 효과적인 계열사 아우르기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포스코는 사실상 그룹지주사  

포스코그룹은 지주회사격인 포스코를 중심으로 주요계열사에 대한 지배구조가 확고하다. 포스코는 올 1분기 기준 △포스코강판 56.87% △포스코켐텍 60% △포스코아이씨티 72.54% △대우인터내셔널 67.96% △포스코엠텍 48.85% △성진지오텍 30.96%의 최대주주에 자리한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건설부분인 포스코건설에 대해 89.53%의 지분을 보유, 그 외 사업도 최대주주에 있는 등 강화된 위상을 보이고 있다. 주목할 대목은 포스코 만이 아닌 주력 계열사들의 그룹 내 위상이다. 그룹의 지분구조를 들여다보면 이들 계열사들은 실제 그렇지는 않지만, 또 하나의 지주사 형태를 띤다.

포스코와 주력계열사들의 막강한 위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대목이자, 경영자원의 효율적인 배분, 전문성 등을 기대할 수 있어 사업경쟁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할 수 있다.

실제 포스코켐텍의 경우 △포스칼슘 70% △포스그린 60%를, 포스코아이씨티는 △포스브로 97.79% △포스코LED 63.3%를, 포스코엠텍은 △나인디지털 86.49%를, 성진지오텍은 △신기E&T 70% △안정지구사업단 40% △유영금속 97.48%를 보유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다시 △메타폴리스 △피에이치피 △수원그린환경 △우이트랜스 △메가에셋 △대우엔지니어링 △마포하이브로드 파킹 △플랜트EST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외에도 포스코는 철강지원을 담당하는 포스코터미널 지분 51% 등을 보유하고, 에너지사업을 하는 포스코파워 85.71%를 가지고 있다. 또, 포스코파워는 △포항연료전지발전 75% △PSC에너지글로벌 100%에 대해 최대주주다.

한편, 포스코의 사업군은 크게 △철강 △무역 △건설 △기타부문으로 나뉜다. 이중 주력 사업군인 철강부문은 열연제품, 냉연제품, 스테인리스 등을 생산하며, 지난 1분기 연결 조강생산량 935만톤을 기록했다.

포스코가 포항의 조강 증산체제 지속에 따라 894만톤을 생산했고, 포스코특수강 21만톤, 장가항 스테인레스 20만톤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포스코P&S, 포스코AST, 포스코, TMC, 포스코 NST 등이 철강부문에 포함된다.

무역부문은 지난해 건설, 소비재산업 등 내수경기 회복 부진에도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67.96%를 인수해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남아·미주·아프리카·시베리아 등 시장확대

포스코는 수요가 한정된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철강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해외시장으로의 진출도 일찌감치 발판을 마련해놓은 상태다. 동남아, 미주에 이어 아프리카, 시베리아 등으로 사업무대를 확대, 지배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부지조성 착공 △인도 아연도금강판공장 착공 △베트남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착공을 기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올해에도 신증설 설비의 최대 생산체제를 유지하고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인도 냉연공장 △터키 스테인리스 공장을 착공과 함께 14개국 48개를 운영 중인 해외가공센터를 중국과 인도에 각각 3개씩 증설해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남아시장을 선점하고, 인도네시아 내 철광석 광산 공동개발을 통해 향후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더불어 원료가 있는 광산근처에서의 일관제철소 건설과 해외 철광석 및 유연탄 광산 지분 인수 등을 통해 2014년까지 원료자급률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아프리카에서 크롬, 텅스텐, 망간, 몰리브덴, 리튬 등 희귀금속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기도 하다. 철강산업에서 축적한 핵심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 에너지, 소재 산업에서 신성장동력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들 해외 계열사에 대해서도 대부분 최대주주에 올라있어 컨트롤타워로써 영향력은 막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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