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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분양대전 시작

송도·청라·영종…1만4612가구 공급 예정

배경환 기자 | khbae@newsprime.co.kr | 2009.09.08 09:46:46

   
<10월 영종지구에서는 6개 업체가 1만96가구 동시분양에 나선다. / 영종하늘도시 전체 조감도 >
[프라임경제]인천경제자유구역에 이달부터 본격적인 아파트 공급이 시작된다.

업계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 청라, 영종에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총 1만4612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송도 1014가구, 청라 3502가구, 영종 1만96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영종지구는 올해 첫 분양이지만 송도와 청라지구는 올 상반기 개발호재와 함께 양도소득세 면제,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에 힘입어 청약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더욱이 내달 영종지구의 인천국제공항과 송도지구를 연결하는 인천대교가 개통을 앞두고 있어 향후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주 오픈한 수원 아이파크시티나 남양주 별내 쌍용예가의 모델하우스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등 하반기에도 분양시장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상반기에 인기가 뜨거웠던 만큼 하반기에도 청약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송도·청라·영종, 분양단지 ‘어디’

△송도, 포스코건설 1014가구
가장 주목 받는 지역은 상반기 평균 59대 1(송도더샾 하버뷰Ⅱ)의 가장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송도지구. 이 곳은 지난 2003년 첫 아파트가 공급된 이후 지속적으로 높은 인기를 이어왔다.

이 곳에는 이달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업무단지 D7-1, 8블록에 송도더샾 그린애비뉴 아파트 1014가구를 공급한다. 지하 2층에서 지상 28층 2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33㎡로 구성돼 있다. 공립학교부지 및 국제학교와 바로 인접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청라, 반도 등 중대형으로 공급
상반기 경기침체의 우려를 딛고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청라지구에서는 9~10월 5개 단지에서 350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모든 물량이 중대형 주택으로 구성되어 있는 점과 상반기 분양물량에 비해 단지 규모가 비교적 작은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전매제한 완화 및 양도소득세 100% 면제 등 상반기의 인기요인이 그대로 적용되고, 공원조망이나 국제업무타운과 가까운 단지가 포함되어 있어 다시 한번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A35블록에서는 골드클래스가 전용면적 116~117㎡ 192가구를 공급하며, A11블록에는 제일건설이 전용면적 101~134㎡ 1071가구를 공급한다. A36블록에서는 동문건설이 전용면적 114~125㎡ 734가구를, A37블록에서는 반도건설이 전용면적 101~126㎡ 75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영종, 현대 등 6개사 동시분양
올해 첫 분양에 나서는 영종지구에서는 10월에 6개 업체가 동시분양에 나선다. 또한 우미건설은 동시분양 외에 두 개 블록에서 294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보주택건설은 A34블럭에 전용면적 84㎡ 규모의 ‘동보노빌리티’ 585가구, 신명종합건설은 A32블록에 전용면적 56~57㎡ 규모의 ‘신명스카이뷰 주얼리’ 1002가구를 공급한다.

또한 우미건설은 A30블록에 전용면적 84㎡ 규모의 ‘우미린’ 1287가구를, 한라건설은 A44블록에 중대형 규모인 전용면적 101~208㎡ 규모의 ‘한라비발디’ 1341가구를 분양한다.

(주)한양도 A36블록에 전용면적 59㎡규모의 ‘한양수자인’ 1304가구를, 현대건설은 A45블록에 전용면적 81~83㎡ 규모의 ‘현대 힐스테이트’ 1628가구를 선보인다.

◆청약가점… “송도 53점, 청라 40점 이상이면 확률 높을 듯”

송도지구에 지난 5월 공급된 송도더샾 하버뷰Ⅱ의 경우 청약가점이 전용면적 154㎡를 제외하고는 모두 53점 이상으로 중대형 면적도 청약가점이 높았다. 이렇게 청약가점과 경쟁률이 높았던 이유는 국제도시의 개발 가시화와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저렴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이 달 포스코건설이 분양하는 송도더샾 그린애비뉴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송도더샾 하버뷰Ⅱ와 비슷한 청약가점과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면적 133㎡가 가장 큰 면적으로 53점 이상은 되어야 당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청라지구는 가장 최근에 분양한 반도유보라와 우미린의 청약가점이 40~60점이었다는 점과 분양가가 3.3㎡ 당 1100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청라지구에 청약했다 낙첨된 수요자라면 이번 분양물량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과거 사례가 없는 영종지구의 예상 청약가점은 아직 미지수. 다만 영종지구에 공급되는 단지는 대부분 중대형으로 구성된 송도와 청라지구 물량과 다르게 중소형 위주로 구성돼 있어 인천지역 실수요자들에게 상당히 큰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3.3㎡ 당 100~300만원 가량 저렴하고, 이미 수차례 검증이 됐기 때문에 당첨자발표 일정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청약에 나서볼 만 하다”며 “특히 신규 분양단지의 경우 집단 담보대출로서 DTI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기존 주택을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9~10월 인천경제자유구역 분양예정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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