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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란 중 ‘집 구하기 요령’

10월 수도권 약 1만2000가구 입주 예정…외곽지역 물건 ‘눈길’

류현중 기자 | rhj@newsprime.co.kr | 2009.09.08 09:30:08
[프라임경제]가을철 본격적인 이사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전세난이 우려되고 있지만 부동산업계에선 ‘오는 10월 한시적 해소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오는 10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25개 단지 약 1만200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전세 안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실물경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첫입주자들의 잔금처리 등 금전적 부담이 입주물량 상당수를 전세물량으로 전환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권 일대에서 입주를 앞둔 부동산 업체가 전화폭주에 시달리는 것이 단적인 증거다.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 일시적으로 매수자 우위시장이 형성된다. 즉 시세보다 저렴한 값에 전세물량을 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통상 입주 2개월 전부터 전세 물량이 나온다는 점을 감안해 10월 이사를 계획하는 수요자는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입주 한 두달 전 전세계약을 완료해 본격적인 가격 상승기를 피하는 것이 ‘전세대란’을 극복하는 현명한 대처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아파트만 벗어나면 싼 전세 많아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부동산 업계의 움직임도 광범위하다. 전세대란 소식과 급등하는 전세값에 서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매물종류에 대한 초점을 조금만 바꿔보라고 권한다.

닥터아파트 김주철 팀장은 “아파트 위주의 전세매물만 찾다보니 물량이 부족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면서 “빌라나 오피스텔 경우 예전보다 질 높고 저렴한 매물도 많다”고 전했다.

◆수도권 아파트 99㎡(30평)기준, 빌라와 시세차이 최대 1억5000만원

이 밖에도 수도권과 인접한 외곽지역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최근 수도권과 경기도를 잇는 새로운 교통이 개통돼 이동이 용이해졌다. 서울~춘천고속도로와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고속도로 주변으로 생겨난 아파트 단지에 저렴한 전세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외곽지역에 근접한 싼 전세물량을 구해보는 것도 재태크 면에서 유리하다. 특히 강남지역과 멀지 않은 하남지역 등은 서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 팀장은 “고속도로가 뚫려 서울 강동·송파권역으로 다니기 쉬워진 데다 전세값이 싼 새 아파트라 서울에서 많이 이동하고 있다”며 “전세라는 게 돈을 묵혀두는 것이라 생활의 편리성도 중요하겠지만 대출과 같은 비용도 무시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하남지역의 시세는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109㎡ 당 9500만~1억원 시세로 지난달 에 비해 1500만원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서울·경기권 주요단지.

△구로구 온수동 힐스테이트: 구로구 온수동 125번지에 위치한 힐스테이트는 온수연립 재건축 단지로 12~16층 18개동, 82~191㎡ 999가구로 구성돼 있다. 입주는 10월 예정. 서울지하철 7호선 온수역(경인선 전철 환승)이 도보로 6~7분 거리고 영등포, 광화문, 종로 등과 연결되는 버스노선이 많아 지역간 이동이 원활하다. 차로 10~20분 정도 이동하면 각종 대형마트들을 이용할 수 있다.

△성북구 종암동 래미안2차: 성북구 종암동 78번지 래미안2차는 종암4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11~24층 16개동, 82~142㎡ 1161가구로 이뤄져 있다. 입주는 10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4호선 길음역이 도보 10분, 6호선 고려대역은 차량 3분 정도면 이용 가능하다. 개운산공원이 가깝고 개운초등, 숭례초등, 종암중 등을 통학할 수 있으며 인근 미아뉴타운, 길음뉴타운 등의 뉴타운 및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된 미아동 일대 개발로 향후 주거개선 기대감이 높다.

△판교신도시 판교동 휴먼시아(A22-1블록): 판교지구 A22-1블록에 위치한 판교 휴먼시아는 19~22층 6개동, 97~111㎡ 396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입주는 10월 예정이다. 지난 7월 완공된 서울-용인간 고속도로(판교 인터체인지)로 서울 강남권 진입이 한결 수월해졌다. 또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어 2010년 말 개통예정시기 전후로 집값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고 판교신도시로 진입하려는 신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광명시 철산동 주공3단지(래미안자이): 광명시 철산동 552번지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주공3단지(래미안자이)는 24~34층 17개동, 82~198㎡ 2072가구며 올해 11월 입주가 시작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생활편의시설은 역 인근에 위치한 2001아울렛 등을 이용하면 된다. 광덕산이 단지 서쪽에 인접해 있어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내 위치한 철산초등, 철산중을 비롯해 하일초등, 하안중, 진성고 등 걸어서 통학 가능한 학군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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