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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화성공장 생산라인 “올스톱”

25일밤 구사대-노조 격렬 충돌… 노조, 조립라인 점거

이철원 기자 | chol386@yahoo.co.kr | 2005.10.26 10:41:06

   
기아차 노조의 구사대 폭력규탄 기자회견 장면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조가 회사측이 보낸 구사대와 격렬한 충돌을 벌이며 25일 밤 8시 30분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26일 오전 11시 현재 기아차 화성공장의 자동차 조립 1, 2라인의 가동이 전면중단 상태여서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

조립3라인은 신차종 생산라인인 관계로 가동이 되지 않는 상태여서 기아차 화성공장은 사실상 가동이 모두 중단된 상태다.

26일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조 등에 따르면 25일 밤 8시 30분부터 기아자동차는 농성중인 비정규직 노조에 대해 구사대 200여명을 투입, 농성저지에 나섰다.

구사대는 노조측에 기아차가 원청이기 때문에 기아차가 사용자라는 논리를 앞세워 노조에 대해 공세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비정규직 노조와 기아차 구사대 양측이 충돌해 1시간 30분동안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양측의 충돌이후 비정규직 노조는 25일 밤부터 조립라인을 점거한 채 농성거점을 삼고 있어 야간조업이 차질을 빚었다.

노조는 조립라인을 농성 거점을 삼고 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을 정해 파장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노조는 27일 주간근무조가 농성에 가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기아차 산하 22개 하청업체 관리자들이 조합원들에게 전원 계약해지나 해고될 수 있다”며 “비정규직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달 31일자로 출고운송회사인 신성물류에 대해 계약해지하겠다는 통보를 하고 추가로 7개업체에 계약해지 경고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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