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공사장에 불이 나 하마터면 인근 주택으로 화재가 번질 뻔했으나 집배원의 발빠른 대처로 화마를 막았다.
우정사업본부 제천우체국에 따르면 강명국(28) 집배원은 17일 오후 3시께 제천시 백운면 원박리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공사장 폐건축자재 더미에 불이 난 것을 발견, 소방서에 신고한 후 신속하게 불을 꺼 인근 주택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가까스로 막았다.
강 집배원은 “우편물을 배달하고 있는데 매캐한 냄새가 나 공사현장을 둘러보니 폐건축자재 더미에서 불이 나 있었다”면서 “119에 화재신고를 하고 불이 인근 주택으로 옮겨 붙지 못하도록 진화작업을 벌였다”고 말했다.
매일 70km를 돌면서 700여 통의 편지와 소포를 배달하는 강 집배원은 “우편물을 배달하다 우연히 화재를 발견해 불을 끈 것”이라면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강 집배원은 집배원 365봉사단으로 평소에도 소외계층과 불우이웃을 꾸준히 돕고 있다.
제천우체국은 집배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큰불로 번지는 것을 막은 강 집배원을 표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