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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바비큐축제 매출 14.9% 증가…한우 판매 2배 넘게 늘었다

한우·한돈·홍성푸드존 매출 59.9% 증가…전체 매출 성장 견인, 셔틀버스 이용객 26%·만족도 상승…2027년 전통시장·상점가 연계 강화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11.05 18:21:52
[프라임경제] 2026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에서 한우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고 전체 매출도 1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판매존 신설과 지역 외식업체 참여 확대 등 먹거리 운영 방식의 변화가 매출 증가로 이어지면서 축제를 지역경제와 연계하는 전략이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2026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모습. ⓒ 홍성군


홍성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 전체 집계 매출은 15억7374만7000원으로 지난해 13억6915만8000원보다 2억458만9000원(14.9%) 증가했다.

특히 한우·한돈 판매와 홍성푸드존 매출이 성장을 이끌었다. 이들 세 분야의 매출 합계는 지난해 5억3700만원에서 올해 8억5858만9000원으로 59.9%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9.2%에서 54.6%로 높아졌다. 세 분야의 매출 증가액은 3억2158만9000원으로 축제 전체 매출 증가액을 웃돌았다. 지역 축산물과 외식업체의 판매 확대가 다른 일부 분야의 매출 감소를 보완한 셈이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한우 판매 실적이다. 올해 한우 판매액은 4억4075만5000원으로 지난해 2억1000만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한우 판매존 앞에 구이존을 새롭게 마련해 구매한 한우를 현장에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한돈 판매액도 2억5826만1000원으로 지난해 2억3000만원보다 12.3% 늘었다. 한우와 한돈을 합한 판매액은 6억9901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58.9% 증가했다.

지역 외식업체 15개소가 참여한 홍성푸드존도 매출이 지난해 9700만원에서 올해 1억5957만3000원으로 64.5% 증가했다. 새마을부녀회가 운영한 K-바비큐 매출은 5548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118.8% 늘었으며, 이주민 참여 글로벌 먹거리 매출도 8908만4000원으로 34.6% 증가했다.

2026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모습. ⓒ 홍성군


반면 일부 분야에서는 매출 감소가 나타났다. 기존 방식으로 운영한 바비큐 매출은 3억6689만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6.7% 줄었고, 적십자봉사회 닭 바비큐 매출도 5388만1000원으로 2.2% 감소했다.

유튜버·셰프 참여 부스 매출은 1억2604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51.6% 줄었다. 다만 참여 부스가 지난해 5개에서 올해 3개로 감소하고 참여진 구성도 달라진 만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관광객 집계는 기준 변경으로 전년과 직접 비교하기 어려워졌다. 군은 올해 방문객 집계 반경을 기존 2㎞에서 500m로 축소했으며, 이에 따라 올해 집계 인원은 22만860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집계 인원은 기존 2㎞ 반경 기준 60만명이었다.

다만 무료 셔틀버스 이용객은 올해 1만3525명으로 지난해 1만737명보다 26.0%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홍주종합경기장 6267명, 내포신도시 3980명, 홍성역 3278명이다. 특히 내포신도시 노선 이용객은 전년보다 74.9% 늘었다.

방문객 만족도도 상승했다. 올해 만족도 조사 결과는 7점 만점에 5.67점으로 지난해 5.44점보다 0.23점 높아졌다.

2026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행사장 모습. ⓒ 홍성군


박정주 홍성군수는 "이번 축제에서 확인된 데이터는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준다"며 "내년에는 바비큐 매출 감소에 대응해 다양한 바비큐 소스를 개발하고 유튜버존을 강화해 신규 관광객 유입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군은 2027년 축제에서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 한우 판매존과 구이존을 결합한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한우 구매 후 홍성읍 지역 식당에서 차림상을 이용하는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 축제 방문객을 전통시장과 구도심 상권으로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명동상가에서 운영한 '리어카데이·천년야시장'도 축제 방문객의 이동 시간과 동선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보강할 계획이다. 군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 홍주성 주변에 방문객이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해당 시간대 야시장과 연계한 볼거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바비큐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대형 그릴 운영에 참여한 청운대학교·혜전대학교와 협력해 다양한 바비큐 소스와 조리법을 개발하고, 이를 한돈협회와 새마을회 등에 보급해 축제 먹거리의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박 군수는 "지역 축산물과 외식업체의 판매 성장을 바탕으로 분야별 매출 증감과 참여 규모, 운영 여건, 상인들의 의견을 종합해 개선 과제를 찾겠다"며 "지역 내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해 축제를 공간을 넘어 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성군은 방문객 집계 기준 변경에 따른 혼선을 줄이고 축제 성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매출과 교통 이용, 만족도 등 다양한 지표를 활용할 계획이다. 축제장에서 경험한 홍성 먹거리가 지역 상점과 전통시장의 소비로 이어지고 재방문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역경제 연계형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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