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060370)이 충남 태안 앞바다에 들어설 504㎿ 규모 해상풍력의 해저케이블을 깔 채비를 마쳤다. 생산·시공 일정을 먼저 확보하면서 본계약에 한 발 더 다가선 모습이다.
LS전선·LS마린솔루션은 태안풍력발전과 해저케이블 공급·시공을 위한 CRA(Capacity Reservation Agreement·생산, 시공 일정 확보 협약)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CRA는 본계약 전 케이블 생산설비와 시공 선박의 일정을 미리 확보해 두는 절차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지난 2024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CRA로 사업 참여를 한층 구체화한 셈이다. 현재는 케이블 엔지니어링과 사전조사를 거쳐 사양과 시공 범위를 따져보고 있다. 계약금액 등 세부 조건을 연내 확정, 본계약을 맺는다는 방침이다.

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 LS마린솔루션
태안해상풍력은 한국서부발전과 싱가포르 재생에너지 기업 뷔나에너지(Vena Energy), 덴마크 재생에너지 투자개발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가 함께 개발하고 있다. 충남 태안군 인근 해상에 조성되고, 준공 목표는 2030년이다.
양사에게는 신안우이해상풍력에 이어 함께 참여하는 두 번째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이기도 하다. 포설에는 7000톤급으로 확대 개조한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이 투입된다. 해저케이블 생산은 LS전선, 시공은 LS마린솔루션이 맡는 구조다.
이들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국내 해상풍력 시장 전체를 바라보고 있다. 정부 목표는 2035년까지 해상풍력 55GW 보급이다. LS전선·LS마린솔루션은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경험을 앞세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LS전선 관계자는 "해저케이블은 해상이라는 특수한 시공 환경 탓에 케이블 생산과 설치를 긴밀히 연계해 현장 대응력과 책임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본계약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내 해상풍력 시장 공략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선은 본계약으로 쏠린다. 금액, 조건 등이 확정되고 체결돼야 CRA로 잡아둔 사업이 실제 수주 실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연내 모두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