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특화 시각언어모델 상용화에 4족 보행 로봇 등 '주목'…1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프라임경제] 차세대 안전 인공지능(AI) 및 물리보안(Physical Security) 기업 인텔리빅스(420610)가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단순 사이버 보안을 넘어 산업 재해 예방과 국방 경계 감시를 아우르는 원천 기술력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30일 15시30분 정규장 종가 기준 현재 인텔리빅스는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가 9000원 대비 244.44% 오른 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텔리빅스는 2000년 설립 이후 26년간 축적한 5억장 이상의 원본 영상 데이터와 5000만 장의 컴퓨터 비전(CV) 학습 데이터, 600만 세트의 멀티모달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AI 엔진 'VIX 2.0'을 구축한 안전 AI 딥테크 기업이다.
◆ 독보적 경량화 기술 적용 'VIX-VLM'…AI 관제 인프라 원가 '혁신'
인텔리빅스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통합 안전관제 AI 플랫폼인 'Gen AMS'는 시각언어모델(VLM)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기존 AI 카메라의 한계였던 오탐률을 극적으로 낮췄다.
범용 모델 대신 관제 현장에 특화된 'VIX-VLM'을 상용화한 결과, 불꽃 탐지 정확도를 77%에서 97%로, 쓰러짐 탐지 정확도를 82%에서 98%로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자체 개발한 비전 인코더를 통해 시스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기존 일반 CLIP 계열 모델과 비교해 추론 시간을 0.19초에서 0.05초로 74% 단축했으며, 그래픽저장장치(GPU) 메모리 점유율을 2.2GB에서 1.1GB로 절반 수준으로 절감했다.
이는 고가의 분석 서버 증설 없이도 동일한 컴퓨팅 환경에서 다수의 카메라 채널을 병렬 처리할 수 있게 하는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 국방 특수 경계부터 4족 보행 로봇까지…피지컬 AI '영토 확장'
하드웨어 단말기(온디바이스 AI)의 한계를 뛰어넘은 폼팩터 혁신도 돋보인다.
전천후 AI 카메라 '빅스올캠(VIXallcam)'은 빛의 산란을 정밀 제어하는 게이티드 이미징(Gated Imaging) 기술을 탑재해 안개, 폭우, 야간 환경에서도 최대 200m 전방의 객체를 정확히 식별한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방위사업청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되며 국방 특수 경계 인프라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
더불어 자율주행과 비전 AI를 결합한 4족 보행 순찰 로봇 '아르고스(ARGOS)'를 통해 고정형 CCTV 관제의 물리적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했다.
'아르고스'는 자체 관제 플랫폼과 AI 임무 장비를 탑재해 험지를 자율 순찰하고 현장의 위험 요소를 관제센터로 자동 전송하며, 즉각적인 물리적 대응 조치까지 수행하는 융합형 피지컬 AI 솔루션이다.
◆ '1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펀더멘털…고수익 플랫폼 확장 '가속'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가 수반되는 AI 기업임에도 인텔리빅스는 이례적으로 1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시현하며 기술특례상장이 아닌 일반상장 요건을 충족해 증시에 입성했다.
인텔리빅스의 2025년 실적은 매출액 466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7%, 110% 증가한 고성장세다. 플랫폼 부문의 기여도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OPM)은 10.5%를 달성했다.
상장 이후에는 초기 하드웨어 구축 이후 정기적인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유지보수 수익을 수취하는 하이브리드 구독형(VSaaS) 플랫폼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확장해 실적 가시성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 범위 확대로 산업 및 건설 현장의 실시간 위험 탐지 시스템 도입이 사실상 의무화된 만큼, 시장 내 강력한 해자를 구축한 인텔리빅스의 중장기적 실적 랠리가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인텔리빅스의 최대주주 및 경영진의 보유 지분 60.12%에 대해 상장일로부터 36개월간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전체 상장 주식의 76.05%에 매각 제한을 걸어,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을 23.95% 수준으로 억제하며 오버행(잠재 매도 물량) 리스크도 최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