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3분기 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증가세는 크게 둔화됐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3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1220억1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5억7000만달러(0.5%) 증가했다. 2분기 최대치를 한 분기 만에 넘어섰지만, 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2분기(18.3%)보다 크게 둔화됐다.
전체 거래 증가를 이끈 것은 외환파생상품이다. 이는 앞으로 외화를 사고팔거나 교환할 조건 등을 미리 정하는 거래로, 3분기 일평균 거래액은 712억6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5.9% 늘었다.
반면 외화를 사고팔아 2영업일 이내에 주고받는 현물환 거래는 일평균 507억4000만달러로 6.2% 감소했다. 파생상품 거래 증가분이 현물환 감소분보다 커 전체 거래 규모가 늘었다.
한은은 "수출입 규모가 확대됐지만 환율 변동성이 줄고 외국인의 국내증권 매매도 감소하면서 전체 외환거래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한 월평균 수출입 규모는 2분기 1547억달러에서 3분기 1739억달러로 늘었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의 하루 평균 전일 대비 변동률은 0.52%에서 0.46%로 낮아졌다.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채권 매매 규모도 월평균 1285조원에서 1154조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3분기 증권 매매 규모는 7~8월 실적을 기준으로 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