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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청년 유출 막을 해법은 '정착 여건'···추경호 대구시장, 인구위기 대응 강조

2026 인구이슈 대구포럼 개최...청년 이탈 원인과 지역사회 대응책 집중 조명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10.27 09:07:30
[프라임경제] 대구의 인구 감소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지역 안에서도 충분한 성장 기회와 안정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026 인구이슈 대구포럼에서 추경호 대구시장과 참석자들이 '미래 세대에게 희망, 함께 성장하는 지방'을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치며 청년 정착 기반 마련과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다짐하고 있다. ⓒ 대구시


청년의 지역 정착을 개인의 선택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일자리와 교육, 주거 등 삶의 핵심 요소를 함께 개선하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대구시는 지난 26일 경북대학교 간호대학 나이팅게일홀에서 '2026 인구이슈 대구포럼'을 열고 청년인구 유출 대응과 지역 정착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청년이 머물고 성장하는 도시'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대통령직속 인구전략위원회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대구시와 경북대학교가 후원했다.

지역별 인구 현안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2024년부터 광역 단위로 진행된 이 포럼이 대구에서 개최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행사에는 추경호 대구시장과 김진오 인구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지역 청년과 전문가, 관계기관 관계자 등 120여 명이 함께했다.

논의는 청년들이 대구를 떠나는 배경을 살펴보는 데서 출발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여건을 어떻게 조성할 것인지로 이어졌다. 

청년인구 유출 현황에 대한 분석뿐 아니라 연령과 생애 단계에 따른 지원 방안, 청년이 선호하는 근무환경, 지역 단체와 기관의 협력 가능성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신창환 경북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대구 청년인구의 유출 요인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박성민 대구시 청년특보는 청년의 생애주기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지원체계 구축 방안을 소개했다.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례발표도 진행됐다. 이정구 대구시청년센터 선임매니저는 청년층의 지역 이탈을 줄이기 위한 과제를 제시했으며, 박해선 골든시스 대표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향을 설명했다. 이날 주제발표와 사례발표에는 모두 4명이 참여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선택지를 넓혀야 한다는 데 논의가 모였다. 

양질의 일자리 확보와 교육 기회 확대, 주거 안정 등 여러 과제가 개별적으로 추진되기보다 서로 연결돼야 하며, 행정기관뿐 아니라 대학과 기업, 민간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 기반도 중요하다는 의견이 공유됐다.

대구시는 포럼에서 제기된 제안을 향후 청년정책 검토에 활용할 계획이다. 민선 9기 들어 시장 직속 청년특보를 임용해 청년과 시정을 연결하는 소통 창구를 마련한 만큼, 현장의 요구를 구체적인 정책 과제로 발전시키고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청년인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남아달라는 요청보다 청년들이 머물 이유를 만드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시장은 "청년들이 대구에서 일자리를 찾고 역량을 키우며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인구문제 대응의 출발점"이라며 청년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일자리와 교육, 주거, 생활지원이 서로 맞물리는 정책을 추진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뒷받침하겠다"며, "대구를 떠나는 청년은 줄이고 외지로 나간 청년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청년인구 감소는 지역의 인력 기반 약화와 경제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대응이 필요한 과제다.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정책 방향이 실제 사업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청년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정책 효과를 점검하는 과정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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