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 전경. ⓒ 하나금융그룹
[프라임경제] IBK투자증권은 26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은행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4분기 순이자마진(NIM)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7만2000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2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1조2200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그룹 순이자이익은 2조6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다만 회계상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증가율은 약 9.3% 수준이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5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다. 증시 거래 위축에 따른 수수료이익 감소와 채권 운용손익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주요 영업수익이 전분기보다 둔화됐지만 성과급과 일회성 충당금 부담이 줄고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22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전분기 성과급 지급 및 일회성 충당금 적립에 따른 기저효과와 외화환산이익 발생에 힘입어 순이익은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은행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은 조달비용 상승으로 하락했다. 3분기 하나은행 NIM은 1.57%로 전분기 대비 4bp(1bp=0.01%포인트) 낮아졌다. 저원가성 예금 감소와 자금 조달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그럼에도 하나은행 원화대출은 전분기 대비 1.7%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연초 이후 누적 대출 성장률은 4.7%로, 은행 이자이익도 전분기보다 1.4% 늘었다.
4분기에는 대출금리 상승분이 순차적으로 반영되고 조달비용 부담도 완화되면서 순이자마진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은행의 이자이익 개선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본적정성 지표도 개선됐다.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45%로 전분기 대비 18bp 상승했다. 원화 강세와 위험가중자산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으며, 4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추가적인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서는 본업의 수익성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3분기를 저점으로 은행 NIM이 반등하면서 순이자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NIM 회복에 따른 경상 이익 증가가 추가 주주환원 확대의 핵심 조건"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