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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현장 공략' HD현대로보틱스, '지능형 양팔로봇' 공개

'FIX 2026' 현장서 첫선…기존 산업용 로봇 '구조적 한계' 뛰어넘는다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6.10.21 15:25:05
[프라임경제] "산업 현장에 피지컬 AI 기술을 접목하고 로봇의 활용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시발점이다." 

HD현대로보틱스가 '지능형 양팔로봇'을 처음 공개하고 제조 현장용 휴머노이드 시장 선점에 나섰다. HD현대(267250)의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HD현대로보틱스는 21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한 '미래혁신기술박람회 2026(FIX 2026)'에서 개발 중인 지능형 양팔로봇을 선보였다.

지능형 양팔로봇은 양팔과 다섯 손가락을 갖춰 사람의 상체와 유사한 구조를 구현한 피지컬 AI 기반 로봇이다. 정해진 구역에서 정형화된 작업만 반복하던 기존 산업용 로봇의 구조적 한계를 넘어서겠다는 취지로 개발에 착수했다.

하체 대신 상반신에 먼저 집중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제조 현장에 최적화된 모델이 되려면 양팔과 손을 활용한 정밀작업 능력부터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HD현대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지능형 양팔로봇'의 모습. ⓒ HD현대로보틱스


양팔은 각각 7㎏의 가반하중과 630㎜의 작업 반경을 갖췄다. 사람 손과 같은 다섯 손가락 구조로 물체를 쥐고 옮기는 정교한 작업도 가능하다.

HD현대로보틱스는 올해 9월 지분 투자한 에이딘로보틱스와 손잡고 힘·촉각 센서 기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로봇이 물체를 더 정밀하게 감지하도록 해 양팔과 손의 작업 성능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제조 현장용 휴머노이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동 능력은 단계적으로 넓힌다. 우선 휠형 이동 플랫폼을 결합하고, 향후 2족 보행 기술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로봇의 핵심은 자체 개발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obot Foundation Model)이다.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는 동작을 스스로 만들어낸다. 작업자가 순서와 위치를 일일이 프로그래밍하지 않아도 여러 작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적용은 단계별로 이뤄진다. 먼저 묶음(kitting)과 조립 공정에 투입하고, 이후 용접·도장 등 다양한 제조 현장으로 넓힌다. 이 과정에서 쌓은 작업지능은 기존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 제품군에도 적용해 현장 자동화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HD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축적한 설계·제어·양산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피지컬 AI 로봇 기술 선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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