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간편한 한 끼로 찾는 편의점 김밥이 열량과 탄수화물은 부족한 반면, 나트륨은 한 줄만 먹어도 하루 기준치의 최대 70%를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먹는 식품으로 컵라면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은 만큼 나트륨 과잉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은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에서 판매하는 김밥 12개 제품의 속재료 구성과 영양성분,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참치김밥과 불고기김밥, 일반김밥 각 4종이다.
시험 결과 김밥 한 줄에 들어 있는 나트륨은 760~1393㎎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인 2000㎎의 38~70%에 달했다. 세븐일레븐의 '한도초과 숯불향 가득 불고기김밥'이 760㎎으로 가장 낮았고, CU의 'PBICK THE KITCHEN 참치김밥'이 1393㎎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열량은 한 줄당 353~533㎉로, 소비자원이 비교 기준으로 삼은 1일 에너지필요추정량 2000㎉의 18~27% 수준이었다. 탄수화물은 53~75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6~23%였다. 소비자원은 한 끼 식사를 기준으로 보면 열량과 탄수화물은 비교적 부족하고, 나트륨은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김밥과 컵라면을 함께 먹는 식습관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최근 3개월 이내 편의점 김밥을 구매·섭취한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김밥과 주로 함께 먹는 식품으로 컵라면을 꼽은 응답률은 68.9%로 가장 높았다. 컵라면은 1회 섭취참고량인 100g 기준 나트륨 함량이 1355㎎으로, 하루 기준치의 약 68%에 해당한다.
김밥 종류에 따라 지방과 단백질 함량도 차이를 보였다. 참치와 마요네즈를 함께 사용하는 참치김밥의 지방 함량은 16~25g으로, 불고기김밥(6~14g)과 일반김밥(5~8g)보다 높았다. 단백질은 일반김밥이 9~14g으로 참치김밥(14~19g), 불고기김밥(14~18g)보다 적은 편이었다.
주요 속재료의 비율도 제품마다 달랐다. 참치김밥은 전체 내용량에서 참치가 차지하는 비율이 16.5~21.9%로, 세븐일레븐의 'All New 킹듬뿍참치김밥'이 가장 높았다.
불고기김밥의 불고기 비율은 13.1~23.7%로 참치김밥보다 제품 간 차이가 컸다. CU의 'PBICK THE KITCHEN 불고기김밥'이 23.7%로 가장 높았고, 이마트24의 '올바른 불향가득 불고기김밥'이 13.1%로 가장 낮았다.
일반김밥은 밥과 김을 제외한 전체 속재료 비율이 36.9~45.1%였다. GS25의 '오리지널 근본김밥'이 45.1%로 가장 높았다.
안전성과 표시사항은 조사 대상 12개 제품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단무지·우엉에 사용하는 보존료와 감미료는 준용기준 이내였으며, 중금속과 미생물·이물 시험에서도 모두 기준을 충족했다. 영양정보와 알레르기 유발물질, 주원료 원산지 표시 역시 관련 규정에 적합했다.
가격은 한 줄 기준 일반김밥 2800~3000원, 참치김밥 3100~3400원, 불고기김밥 3200~3600원이었다. 전체 제품 간 가격 차이는 최대 800원, 같은 유형 내에서는 최대 200~400원이었다.
소비자원은 편의점 김밥을 고를 때 내용량과 속재료 구성뿐 아니라 나트륨 등 영양성분을 함께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위해서는 우유·달걀 등을 곁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