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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상평산단, 국토교통부 재생사업지구 활성화구역 승인

상평동 192-1 일원 4만9599㎡ 복합개발 확정…산업·주거·생활 복합개발 미래형 산업공간 재편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6.10.14 17:34:17
[프라임경제] 1970년대 후반 조성 이후 도심 팽창 과정에서 점차 외곽의 '닫힌 공장지대'로 고립됐던 진주 상평일반산업단지가 도심과 경계를 허무는 복합 도시거점으로 전면 재편된다.

진주상평산단 국토교통부 재생사업지구 활성화구역 승인. ⓒ 진주시

진주시는 상평동 192-1번지 일원 4만9599.1㎡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활성화구역 최종 승인을 이끌어내고 14일 이를 고시했다. 

이번 지정은 단순히 승인 통과라는 결과를 넘어, 진주시가 2023년 이후 연이어 탈락했던 근본적 원인을 도시계획적으로 정면 돌파해 거둔 반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활성화구역 지정이 좌초됐던 배경에는 노후 산단에 주거와 상업 기능을 도입할 경우 우려되는 '공업용지 잠식'과 '단순 부동산 개발로의 변질'이라는 국토부의 엄격한 심사 기준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에 진주시는 일방적인 민간주도 계획을 전면 수정해 현장 근로자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공간 배분과 파격적인 공공환원이라는 승부수를 던져 승인을 이끌어냈다.

핵심 승부처는 전체 사업 면적의 절반에 육박하는 44%를 공공 인프라로 무상 환원하도록 확정한 구조 설계다. 

좁은 도로와 만성적인 주차난으로 물류비용 부담이 누적되던 공단 현장에 8121.1㎡의 순환형 관통 도로를 뚫고, 286대 규모의 2층 주차타워를 배치해 산단 가동률을 저해하던 물류 병목 현상을 원천적으로 해결하도록 했다. 

여기에 7016㎡의 대형 완충 녹지공원을 끼워 넣어 인접 주거지역과의 공해 마찰을 차단하는 완충 지대를 공공이 직접 확보했다.

특히 산단 내 일반 아파트 분양이 자칫 근로자와 무관한 외부 투기 수요로 번지는 부작용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총 698세대의 공동주택 중 절반에 가까운 347세대를 산단 입주기업 재직자 전용 특별공급으로 묶어뒀다. 

이는 열악한 정주환경 탓에 숙련 인력과 청년층이 인근 대도시나 신도심으로 빠져나가던 인력 유출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한 직주근접(職住接近) 방어벽인 셈이다.

아울러 시가 공공으로 확보한 2456㎡의 알짜배기 산업시설용지는 기존 굴뚝형 업종이 아닌 고부가가치 연구개발(R&D) 및 지식산업 기업 유치를 위한 특화 부지로 남겨두고, 6000㎡의 생산지원 시설용지에는 생활형 판매시설을 채워 야간 공동화(空洞化) 현상을 근본적으로 방지한다는 구상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단순히 낡은 시설을 덧칠하는 수준을 넘어, 현장 종사자가 체감할 수 있는 인프라 개선과 정주대책을 정밀하게 보완한 끝에 정부의 깐깐한 검증을 통과했다"며 "상평산단의 이번 체질 개선이 인근 구도심 상권과 상호작용을 일으키며 진주 전체의 산업 지형을 바꾸는 기폭제가 되도록 신속히 후속 행정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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