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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수, 韓 AI 반도체 기업과 협력…AI 연구센터 연내 설립

국내 AI 반도체 13개사와 회동…AMD CPU·GPU와 국산 NPU 결합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6.10.07 14:04:47
[프라임경제] 리사 수 AMD 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정부 주요 관계자,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들과 만나 AI 협력 강화에 나섰다. 

리사 수 AMD 회장과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이 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AI 반도체 기업 라운드테이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국내 AI 반도체 기업 13곳과 AMD의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국산 AI 반도체를 결합한 이기종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연내 한국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연구원 수백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7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이 수 회장과 면담하고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 주요 기업 대표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과 간담회는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의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성과의 일환으로 체결된 과기정통부와 AMD 간 업무협약(MoU)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AMD CPU·GPU와 국산 AI 반도체 함께 활용

이날 류 차관은 리사 수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과기정통부와 AMD 간 MoU의 협력 과제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국내 실증 사업과 연계해 AMD의 CPU·GPU와 국산 AI 반도체를 함께 활용하는 이기종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왼쪽)이 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리사 수 AMD 회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MD AI 연구센터(CoE)의 연내 설립과 AI·AI 전환(AX) 분야 대학원 인재 양성 등 양측 간 협력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수 회장은 "AI 생태계 확대를 위해 한국에서 AMD AI CoE를 설립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수백 명에 달하는 유수의 인재, AI 연구원을 저희 센터에 모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류 차관은 AI 추론 시장이 커지면서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인 AMD가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스타트업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 논의

이어진 간담회는 수 회장의 방한을 계기로 국내 AI 반도체 및 AI 생태계 기업들이 AMD의 최고경영진과 직접 만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리사 수 AMD 회장이 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AI 반도체 기업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간담회에는 NPU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메모리·스토리지 등 AI 인프라 전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 기업 13개사가 참석했다.

13개사는 △퓨리오사AI △하이퍼엑셀 △딥엑스 △모빌린트 △망고부스트 △파네시아 △디노티시아 △모레 △노타AI △래블업 △파두 △엘리스그룹 △업스테이지다.

수 회장은 "AMD가 AI와 게이머들에 큰 열정을 가지고 있다"며 "지난 6개월동안에도 AI는 많은 진전이 있었고 AMD의 원칙은 언제나 개방형 생태계와 협업에 있다"고 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수백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해 왔는데, 이런 상호작용을 통해 AMD도 많은 배움을 얻어갈 수 있다"면서 "많은 지원의 기회를 모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참석 기업들은 AMD의 CPU·GPU와 국산 AI반도체 간 연계, 오픈소스 기반 GPU 컴퓨팅 플랫폼인 ROCm 등 개방형 소프트웨어 생태계 참여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리사 수 회장과 의견을 나눴다. 

특히 참석자들은 자사의 기술과 서비스가 AMD의 글로벌 AI 생태계와 연계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기술 협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AMD 글로벌 AI 컴퓨팅 생태계 연결 가능성 확인"

자유토론에서 참석 기업들이 개방형 생태계 참여 방안을 묻자 수 회장은 ROCm을 통해 사용자가 GPU든 다른 가속기든 원하는 하드웨어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AMD의 철학이라며, CPU와 다양한 가속기를 연결하는 협력에 열려 있다고 답했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의 피지컬 AI 전략 질문에는 "향후 3∼5년이 매우 중요한 분야가 될 것"이라며, 최근 인수한 월드랩스와 함께 하드웨어와 솔루션을 아우르는 레퍼런스 설계로 고객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는 국내에 부족한 CPU와 학습용 GPU를 AMD와의 개방형 생태계로 채우는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을 함께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날 백브리핑을 통해  "이번 논의의 의미는 NPU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메모리·스토리지·네트워크·클라우드·AI 모델 등 국내 AI 생태계 전반이 AMD의 글로벌 AI 컴퓨팅 생태계와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개별 기업의 기술을 넘어서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을 연결하고, 이를 실제 AI 서비스와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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