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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화물 '쌍끌이'…3분기 영업익 43% 증가 기대

중·일 인바운드·태평양 환승 수요 호조…AI 데이터센터發 하이테크 화물도 강세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10.02 09:03:29

대한항공 보잉 777F 항공기. ⓒ 대한항공


[프라임경제] LS증권은 2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여객 성수기와 인바운드 관광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까지 더해지며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견조한 실적 방어력과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을 반영해 기존 3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했다.

대한항공은 국제·국내 여객과 항공화물 운송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최대 항공사다.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이후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객과 화물 사업을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LS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5조14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384억원으로 43.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10.5%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인 4894억원을 약 10% 웃도는 수준이다.

유류비 상승에도 7~8월 성수기 효과와 예년보다 이른 추석 연휴, 중국·일본을 중심으로 한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가 여객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했다. 태평양 노선을 중심으로 환승 수요도 호조를 보이면서 강한 여객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유류비 상승에도 성수기 효과와 중국·일본 중심의 인바운드 관광 강세, 태평양 노선의 환승 수요 호조에 힘입어 강한 수요를 재차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공화물 부문 역시 지난 분기의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환율도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올해 2분기 1501원에서 3분기 1424원으로 약 77원 하락했다. 달러화로 지급되는 유류비와 항공기 임차료 등 비용 부담을 낮추는 요인이다.

항공화물에서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새로운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다. 공급망 병목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 하이테크 화물 운송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항공화물 시장의 공급자 우위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Aevean에 따르면 올해 7월 누적 기준 글로벌 하이테크 항공화물 물동량은 약 30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발 이커머스 물동량인 280만톤도 웃돌았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수요가 늘면서 태평양 횡단 노선의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극동발 미주·유럽향 이커머스 물량도 화물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향후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비용 안정화 여부도 수익성 개선을 좌우할 요인으로 꼽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과정에서 나타날 비용 절감과 노선 효율화 등 시너지 역시 중장기적으로 확인할 부분이다.

이 연구원은 "고유가와 고금리에 따른 거시경제 우려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과 견조한 이익 방어 역량이 확인되고 있다"며 "향후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비용 안정화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시너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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