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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SK하닉, 한전 '25조 전기료 선납' 제안 거절

경영 불확실성 최소화…중장기 경영 전략상 부담 작용 우려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6.09.14 09:30:09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한국전력이 제안한 5년 치 전기요금 25조원 선납 방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인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한국전력이 제안한 전기요금 25조원 선납 방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한전 제안에 대한 내부 검토 결과 수용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한전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업계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역대 최대 호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런 실적 흐름이 향후 5년간 이어질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규모 비용을 선집행하기엔 부담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막대한 전기료를 한번에 내는 것이 중장기 경영전략상 부담으로도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한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약 20조원과 5조원 규모의 전기요금을 선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약 4조1000억원)와 SK하이닉스(약 9000억원)가 납부한 전기요금을 기준으로 5년 치에 해당하는 요금이다.

한전이 새로운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전력망 투자 재원 마련하기 위해서다. 

한전 부채가 올해 6월 말 기준 210조7000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 부담이 큰 상황이다.

아울러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의 2배이던 사채 발행 한도를 최대 5배까지 늘려주는 정부 특례도 내년 말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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