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구 수성구가 구청 직원들의 자체적인 디지털 행정 역량을 바탕으로 구축한 카카오톡 민원 안내 서비스로 공공행정 혁신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수성구 관계자들이 지난 8일 서울에서 열린 '2026 카카오 공공혁신 어워즈'에서 예산절감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된 뒤 상패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구 수성구
수성구는 지난 8일 서울에서 열린 '2026 카카오 공공혁신 어워즈'에서 카카오톡 민원 안내 챗봇이 예산절감 부문 우수사례로 뽑혔다.
이번 수상은 별도의 시스템 개발비를 들이지 않고 직원들이 직접 민원 안내 서비스를 마련해 행정 효율성과 주민 편의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카카오 공공혁신 어워즈는 카카오 플랫폼을 행정업무에 활용해 공공서비스를 개선한 기관들의 성과를 발굴하는 행사다.
올해에는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100여 곳이 참여했으며, 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30개 기관이 9개 분야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수성구는 예산절감 분야 수상기관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부상으로 카카오톡 채널 광고에 사용할 수 있는 1000만원 상당의 이용권을 받았다.
수성구가 선보인 민원 챗봇은 주민들이 카카오톡을 통해 필요한 행정정보를 확인하고 민원 처리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구청 직원들은 민원 수요와 안내 절차를 바탕으로 서비스의 설계부터 구축까지 직접 진행했다. 별도 예산을 투입하는 외부 개발 방식 대신 내부 인력을 활용해 서비스 구축에 따른 비용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서비스는 지난 5~6월 시험 운영을 통해 기능을 점검한 뒤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용자가 문의 내용을 입력하면 챗봇이 민원 성격에 맞춰 안내하는 방식이다. 단순한 문의는 관련 누리집으로 연결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도록 하고, 여러 행정 분야가 얽힌 복합 민원은 담당 부서와 연계해 후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업무시간에 맞춰 구청을 방문하거나 담당 부서에 반복적으로 문의해야 하는 부담을 덜고, 행정기관 역시 반복적인 안내 업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카카오톡 기반의 안내체계를 통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민원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민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다만 복합 민원의 구체적인 처리와 최종 답변은 해당 부서의 업무 절차에 따라 이뤄진다.
수성구는 이번 서비스가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주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구현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스마트 행정서비스를 발전시켜 구민 중심의 편리한 행정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수성구는 앞으로도 행정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주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