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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중동 확전 우려 속 유가 급등·물가 우려에 '하락'…나스닥 0.32%↓

WTI, 1.55달러 오른 93.03달러…유럽증시 '혼조세'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9.09 08:36:38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현지 시간으로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8.18p(-1.18%) 하락한 5만2786.07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5.08p(-0.58%) 떨어진 7673.52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5.58p(-0.32%) 밀린 2만6421.4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과 미국 노동절 연휴를 거치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된 점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인플레이션 재확산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졌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시설과 공군기지 등을 겨냥해 대규모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는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 인근에서 이란 소형 유조선이 미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란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즉각 보복을 예고했다.

이에 공급불안이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100달러에 육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5달러(1.69%) 상승한 배럴당 93.0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0.92달러(0.95%) 오른 배럴당 97.92달러로 집계됐다.

제프 더구라히안 론디팟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과 이란 충돌이 일시적인 변수가 아니라 시장에 장기간 영향을 미치는 상시적인 배경으로 굳어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다음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오는 11일 발표되는 8월 CPI에 대한 경계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 압력을 다시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시장은 CPI 결과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가 달라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1bp 오른 4.79%를 기록했으며,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약 3bp 상승한 4.39%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엔화 강세 영향으로 0.39% 내린 98.79를 기록했다.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이며 지수의 낙폭을 일부 제한했다.

인텔과 AMD는 각각 9.05%, 5.90% 급등했다. 씨게이트는 인공지능(AI) 스토리지 수요 증가 기대에 6.49% 상승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4.83% 올랐다.

퀄컴은 아마존과의 AI 추론용 반도체 계약 소식에 엔비디아 칩의 대안으로 부각되면서 3.17% 상승했다. 브로드컴도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대체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에 2.98% 올랐다.

반면 노바티스는 심혈관 치료제 임상 실패 소식에 13.93% 급락했다. 관련 치료제를 개발 중인 암젠(-10.08%)과 일라이릴리(-2.21%)도 임상 성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동반 하락했다.

매그니피센트7(M7) 가운데서는 테슬라가 3.98%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2.01%), 메타(-0.53%), 마이크로소프트(-1.15%), 알파벳(-0.03%), 아마존(-0.60%), 애플(-1.17%)은 모두 내렸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14% 오른 6413.17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1.1포인트(0.00%) 오른 2만6007.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14% 오른 8317.98로 거래를 마친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10% 내린 1만811.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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