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내 증시가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과 국제유가·국채금리 상승 부담에 동반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코스피는 4% 가까이 급락하며 6500선으로 밀렸고, 코스닥도 2% 넘게 하락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6835.80 대비 273.08p(-3.99%) 하락한 6562.72에 장을 마쳤다.
이날 6625.47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6694.57까지 상승하며 낙폭을 줄였으나, 다시 낙폭을 키우며 6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조3023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조434억원, 1조909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SK스퀘어가 전 거래일 대비 8만5000원(-7.97%) 떨어진 98만2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현대차가 2만2500원(-5.62%) 하락한 37만8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1만500원(-4.02%) 밀린 25만5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8만원(-4.73%) 떨어진 161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21.25 대비 17.27p(-2.10%) 떨어진 803.9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27억원, 617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232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주성엔지니어링(0.40%), 이오테크닉스(2.03%)가 올랐으며, 그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이 전 거래일 대비 8200원(-7.06%) 떨어진 10만8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가 5200원(-5.96%) 하락한 8만2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2500원(-0.83%) 밀린 29만85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주요국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되며 약세 흐름을 보였다"며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기타법인 매수세가 지수 하단을 지지해왔으나 매크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분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인근 유조선 피격과 미국의 이란 공습 등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0달러 상회 및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4.8% 돌파 등도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1개 업종은 항공사(2.96%)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항공화물운송과물류(-6.17%), 조선(-5.98%), 자동차(-5.41%), 백화점과일반상점(-5.38%), 전기장비(-5.35%)가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원 떨어진 1368.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