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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떠난 애플, 터너스 시대 개막…'폴더블폰·AI' 시험대

AI 경쟁 뒤처져…삼성 폴드8 흥행 속 '접는 아이폰' 공개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6.09.02 11:33:31
[프라임경제] 애플을 15년간 이끌어온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새 수장에 오른 존 터너스는 곧 선보일 첫 폴더블 아이폰과 차세대 인공지능(AI)이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존 터너스 애플 CEO. ⓒ 연합뉴스


◆AI 경쟁력 회복 과제 떠안아

2일 업계에 따르면 터너스 CEO는 미국 현지시간 기준 1일부로 애플 CEO로 선임됐다. 

그는 지난 2001년 제품디자인팀 소속으로 애플에 들어와 25년 넘게 근무했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VP)을 지내고 이어 2021년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아이폰17과 아이폰 에어 등 개발을 이끈 하드웨어 전문가다. 그가 차기 CEO로 선임된 것은 앞으로도 애플이 아이폰을 비롯한 하드웨어가 핵심 제품인 회사로 남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터너스 CEO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AI다. 현재 애플은 시리 업그레이드를 매번 지연시켜 생성형 AI 경쟁에서 오픈AI와 구글 등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I폰 경쟁에선 삼성에 밀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제품과 서비스에 AI가 뚜렷한 성장 효과를 내고 있다는 증거가 부족하고 아직 수익화도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구글의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시리의 AI 모델을 재구축했으며 올가을 새로운 시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과 폴더블폰 정면승부 

터너스 CEO는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공개 행사에 오른다. 그의 제품 개발 역량을 검증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애플은 한국시간 10일 오전 2시(현지시간 9일 오전 10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애플


애플은 오는 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0일 오전 2시) 신제품 행사를 열고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리는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터너스 CEO가 하드웨어 총괄 시절 개발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폰 울트라는 화면 크기와 형태가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Z 폴드8'과 유사하다. 책처럼 좌우로 펼치는 북형 제품이 유력하다. 접었을 때 약 5.5인치, 펼쳤을 때 약 7.8인치 화면을 갖추고 내부 화면은 4대3 비율이 적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후면부 카메라가 두 개인 점도 겹친다.

가격은 2000달러(약 276만원)를 넘어 역대 가장 비싼 아이폰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메인 이미지. ⓒ 삼성전자


애플이 삼성보다 7년 늦게 첫 폴더블폰을 선보이는 만큼 얼마나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느냐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최근 새로 출시한 폴드8은 사전 예약으로만 144만대가 팔려나가는 등 역대 최대 판매 신기록을 경신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참전 효과로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2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점유율 32%로 1위를 유지하고 애플이 시장 진입 첫해 점유율 25%를 확보하며 2위로 올라설 것이란 분석이다. 첫 제품만으로 삼성과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애플의 시장 진입은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프리미엄 폴더블 제품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은 제품 완성도와 유통망, 폴더블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여전히 뚜렷한 강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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