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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미국-이란 충돌 재개·유가 급등에 '하락'…나스닥 0.12%↓

WTI, 2.36달러 오른 85.76달러…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9.01 08:35:31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재개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고, 국제유가와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증시에 부담을 줬다.

현지 시간으로 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4.09p(-0.70%) 하락한 5만3185.9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5.62p(-0.33%) 떨어진 7686.14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53p(-0.12%) 밀린 2만6370.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을 압박한 것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었다.

미국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라라크섬을 공습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기뢰부설용 로켓발사대 2대가 공격 대상이 됐다.

이란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미군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다.

미군이 이란 영토를 직접 타격한 것은 지난 7월29일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군 기지를 공격한 이란을 향해 "강력히 타격할 것"이라며 추가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원유 공급 차질 우려도 재차 부각됐다.

이에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36달러(2.83%) 오른 배럴당 85.7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2.39달러(2.71%) 상승한 배럴당 90.49달러로 집계됐다.

겔버앤드어소시에이츠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걸프 지역의 일부 원유가 계속 해협을 통과하면서 유가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지만, 한 달 만에 처음으로 미·이란 간 직접적인 군사 충돌이 발생하면서 트레이더들이 상당한 수준의 단기 공급 위험 프리미엄을 다시 가격에 반영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는 채권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5%를 넘어서면서 지난해 1월 이후 1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은 3.6bp 뛴 5.24%로 마감했다. 금요일 잭슨홀 이벤트 이후 급등했던 2년물의 경우 약보합세를 보였다.

통화정책을 둘러싼 경계감도 이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p 인상될 가능성을 66.4%까지 반영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엔비디아는 1.48% 상승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77%, 인텔은 0.04% 올랐다.

반면 아마존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22개 주 정부가 광고 비용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2.50% 하락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산불 관련 법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PG&E와 에디슨인터내셔널도 각각 20%, 23% 급락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M7)에서는 애플(-0.89%), 마이크로소프트(-1.22%), 메타(-0.98%), 알파벳(-2.09%), 아마존(-2.50%)이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5.51%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7% 내린 99.43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1.01% 하락한 6420.16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1.17% 내린 2만6258.11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79% 하락한 8334.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증시는 이날 서머 뱅크 홀리데이로 인해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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