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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실적 공백 앞두고도 수주 체력 확인…회복 가시성↑

해상풍력 비중 확대로 2분기 수익성 개선…유럽·조선 신규 수주 주목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8.13 08:43:00

ⓒ SK오션플랜트


[프라임경제] 교보증권은 13일 SK오션플랜트(100090)에 대해 단기적인 해상풍력 프로젝트 공백에도 신규 수주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인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해양플랜트, 특수선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유럽 해상풍력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상선과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등 조선 사업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93억원으로 24.4% 증가했다.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인 1754억원을 소폭 밑돈 반면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59억원을 21.7%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11.3%로 전년 동기 대비 4.9%p 상승하며 분기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해상풍력 매출 비중이 지난해 2분기 44%에서 올해 2분기 62%로 확대되며 전사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계약환율 대비 원화 약세에 따른 약 60억원의 환율 효과를 제외해도 영업이익률은 약 8% 수준으로 추산됐다.

반면 매출 감소는 특수선 'Batch-III' 인도에 따른 것으로 예정된 수준이라는 평가다.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는 대만 Fengmiao 프로젝트의 마무리 공정과 Formosa4의 매출 인식 확대, 추가 물량 등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조혜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해상풍력 매출 비중 확대가 전사 마진을 견인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단기 실적 공백을 앞둔 상황에서도 신규 수주를 통해 중장기 수주 체력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3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는 기존 프로젝트 종료와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 공백이 겹치면서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 안마 프로젝트의 연내 매출 인식도 어려워지면서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기존 8200억원에서 6500억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럼에도 중장기 해상풍력 수주 파이프라인은 확대되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7월 말 독일 BalWin5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상변전소(OSS) 하부구조물 사업을 1605억원에 수주했다. 국내 기업 최초의 유럽 HVDC OSS 완성형 자켓 수주로, 관련 매출은 오는 2029년 이후 반영될 예정이다.

유럽 TenneT의 2GW 프로그램에서도 10기 이상의 후속 플랫폼 발주가 예정돼 있으며 연내 유사한 유럽 OSS 프로젝트의 추가 수주도 준비하고 있다. 대만에서는 R3.3 해상풍력 개발사 선정과 Fengmiao2 프로젝트 등 후속 사업이 대기하고 있다.

조선 사업에서도 수주 기반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6800톤급 탱커 4척, 약 1338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으며 아프라막스급 선박을 중심으로 연간 4000억원의 상선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 해군 함정정비협약(MSRA) 취득을 통한 MRO 사업 확대 가능성도 기대 요인이다.

조 연구원은 "내년은 안마 프로젝트 매출 인식 지연과 기존 해상풍력 프로젝트 종료가 겹치는 이익 저점 구간"이라면서도 "BalWin5 수주와 해상풍력 후속 파이프라인, 조선 매출 확대를 통해 오는 2028년 이후 실적 회복 가시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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