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미국 중간 선거에 유럽향 대형 수주까지 모멘텀 풍부…현저한 저평가"
[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10일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견고한 실적이 확인된 가운데, △트럼프 정부 규제 압박 해소 △타이트해질 수급 등 대외 환경 변화로 인해 풍력 산업도 빛 볼 때가 다가오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경쟁사(Peer)인 베스타스(Vestas), 노르덱스(Nordex)의 최근 주가 하락을 반영해 기존 9만3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조정하나 저평가 매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씨에스윈드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5% 성장한 860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787억원을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상승률(5.6%)이 기대치를 다소 밑돌았음에도 하부구조물 부문의 인센티브 인식에 따른 영업이익 성장(22.3%)과 프로젝트 믹스 개선에 따른 타워·베어링 부문의 이익 성장(65.0%)이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부구조물 인센티브 인식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타워 부문의 이익 성장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타워 믹스 개선 효과는 하반기까지 지속되진 않지만, 미국 법인 매출 비중 상승에 따른 첨단제조 세액공제(AMPC) 이익 상승과 지속적인 생산성 개선 노력이 이익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정부 규제 압박 해소와 타이트해질 수급에도 주목했다.
문 연구원은 "미국 국방부는 지난해 8월 이후 신규 풍력 발전소의 인허가를 중단했고, 미국청정전력협회(ACP)에 따르면 이는 약 44GW 규모의 155개 풍력 프로젝트를 지연시켰다"면서 "8월 6일 연방 법원에서 국방부로 하여금 인허가를 재개하도록 명령하면서 해당 프로젝트들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전력구매계약(PPA) 수요 증가가 미국 내 풍력 설치량 전망을 키우고 있다. 우드맥킨지(WoodMac)는 7월 보고서에서 4월 대비 2028년~2030년 설치량 전망치를 30% 상향했다"며 "구글(Google)과 엑셀에너지(Xcel Energy) 사이의 1.9GW 계약이 대표적인 예시"라고 짚었다.
아울러 "아르코사(Arcosa)나 브로드윈드 에너지(Broadwind Energy) 등 미국 내 주요 경쟁사들이 AMPC가 종료되는 2028년부터 생산 설비를 축소하면서, 현 10GW 내외의 풍력 타워 생산능력(CAPA은 7GW 내외로 축소될 것"이라며 "2028년 이후의 타이트한 수급과 이에 따른 마진 상승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동사의 글로벌 경쟁사 대비 상대적인 저평가 매력은 여전하다. 2028년 감익에 대한 우려가 과하게 반영됐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큰 주가 트리거는 미국 중간 선거 등에 따른 규제환경 변화와 금리 하락 등 매크로 요인이다. 여기에 더해 3분기 중 기대되는 유럽향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도 의미가 크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