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쇼핑(023530)이 국내외 백화점 성장과 홈쇼핑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와 패션 수요가 백화점 외형 성장을 이끈 가운데 주요 사업부의 비용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롯데쇼핑은 7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조4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899억원으로 121.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46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실적 개선을 이끈 백화점 사업부 매출은 8912억원으로 9.2% 증가하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97억원으로 84.0% 늘었다. 본점과 잠실점 등 대형점의 집객 확대와 외국인 매출 증가, 패션을 중심으로 한 전 상품군의 판매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국내 백화점 매출은 8556억원으로 8.8%, 영업이익은 1123억원으로 77.6% 각각 증가했다. 해외 백화점도 매출 356억원, 영업이익 74억원으로 각각 20.6%, 309.7% 늘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6분기 연속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며 해외 실적을 견인했다.
마트 사업부 매출은 1조3295억원으로 2.6%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378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국내에서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시장 내 경쟁 완화로 매출이 3.5% 늘었고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에도 손실 규모가 축소됐다. 해외 매출은 3506억원으로 0.2% 증가했지만 인도네시아 소비심리 위축 여파로 영업이익은 51.5% 감소한 43억원에 그쳤다.
이커머스 사업부는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매출이 1.5% 감소한 26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패션·뷰티 중심의 수익성 개선과 광고 수익 증가에 힘입어 영업손실은 74억원으로 전년보다 10억원 줄었다. 홈쇼핑은 고마진 상품 확대와 비용 효율화 효과로 매출이 3.3% 증가한 2386억원, 영업이익은 62.7% 늘어난 199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마트는 매출 5911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부가가치세 환급에 따른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90.7% 감소했지만 월별 총매출은 4월 감소세에서 6월 8.3% 증가로 돌아섰다. 컬처웍스는 영화 흥행과 객단가 상승으로 매출이 15.5% 증가한 1061억원을 기록했으나 콘텐츠 사업의 일회성 손실로 13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7조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28억원으로 81.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78억원에서 큰 폭으로 확대됐다.
롯데쇼핑은 하반기 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을 중심으로 '타운화' 전략을 고도화하고 인천점을 차세대 핵심 점포로 육성할 계획이다. 마트는 신선식품과 자체브랜드(PB)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부산·영남권 배송 확대와 베트남 신규 점포를 앞세워 국내외 성장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국내외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과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이 맞물리며 2분기와 상반기 모두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을 이뤘다"며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