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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20%대 폭등" 코스피, 美 반도체 훈풍에 '6400선 탈환'…양 시장 매수 사이드카

SK스퀘어·삼성전기 상한가…외국인 4조5000억 순매수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7.31 09:41:05

3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주가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미국 반도체주 급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장 초반 폭등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나란히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장중 6400선을 회복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6분2초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제도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은 기준가격(867.60) 대비 129.90p(14.97%) 오른 997.50을 기록했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발동된 사이드카는 이번이 44번째로, 매수 21회·매도 23회를 기록했다.

이어 오전 9시6분3초에는 코스닥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 현물지수가 전일 대비 3%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 선물은 전일 대비 99.40p(9.33%) 오른 1163.80, 코스닥150 현물지수는 84.86p(7.91%) 상승한 1157.28을 기록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는 28번째 사이드카로, 매수 15회·매도 13회를 기록했다.

오전 9시3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30.58p(14.85%) 오른 6424.14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51.70p(8.02%) 상승한 696.48에 거래됐다.

수급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조482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조38억원, 371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4억원, 63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42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급등했다.

코스피에서는 시총 1위 삼성전자가 21.74%, SK하이닉스가 25.57% 급등했다. 

SK스퀘어(29.91%)와 삼성전기(29.92%)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성전자우(22.25%), 삼성생명(15.53%), 현대차(9.26%), LG에너지솔루션(1.56%) 등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3.60%)와 KB금융(-0.48%)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에서는 피에스케이(28.21%), 주성엔지니어링(27.06%), 원익IPS(24.64%) 등 반도체 장비주가 급등했다. 

리노공업(14.86%), 레인보우로보틱스(12.27%), 에코프로(10.48%), 에코프로비엠(6.32%), 에이비엘바이오(5.59%), 알테오젠(2.86%)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HLB는 0.17%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호실적을 계기로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 둔화 우려가 완화된 데다, 미국 반도체주 급등이 국내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AI·반도체주 급락의 배경으로 지목됐던 레버리지 펀드의 디레버리징(차입 축소)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주 급락에는 레버리지 펀드의 강제 매도가 영향을 미쳤지만 레오폴드 펀드 청산으로 디레버리징 작업도 후반부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코스피가 삼성전자 컨퍼런스콜 호재에도 장 막판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것은 반등 시 매도하려는 대기 물량이 여전히 적지 않다는 의미"라며 "급락장에서 발생한 손실을 레버리지 투자로 만회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단기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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