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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국제유가 하락에도 AI 반도체주 조정에 '혼조'…나스닥 0.22%↓

WTI, 3.35달러 내린 79.25달러…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김우진 기자 | kwj@newsprime.co.kr | 2026.07.29 09:02:07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하락에도 인공지능(AI)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AI 관련 기술주에서 헬스케어와 금융, 필수소비재 등 소외됐던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다우지수와 S&P500은 상승한 반면 나스닥은 약세를 보였다.

현지 시간으로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7.24p(1.03%) 상승한 5만2747.32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5.60p(0.21%) 오른 7428.78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17p(-0.22%) 떨어진 2만4876.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지며 기술주 중심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주요 빅테크의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까지 더해지며 관련 종목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50% 급락했다. 마이크론(-8.85%), AMD(-8.15%), 인텔(-5.90%), 퀄컴 (-4.20%), 마벨테크놀로지(-7.80%)는 하락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8.98% 내리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엔비디아는 장중 낙폭을 만회하고 0.25% 상승했다.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돈 기업에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코카콜라는 연간 매출과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5% 상승했고, 셔윈윌리엄스도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8% 급등하며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처럼 AI 관련 대형 기술주에서 헬스케어와 금융, 필수소비재 등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가 나타났다. 헬스케어와 금융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강세를 보였고 S&P500 업종 가운데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 소재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광범위한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다"며 "최근 6~8주간 이어진 흐름으로 기업 펀더멘털 변화보다 시장의 기술적 요인과 더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소비재, 금융, 산업재가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중단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을 상대로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35달러(4.06%) 내린 배럴당 79.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 9월물 가격은 4.27달러(4.83%) 하락한 배럴당 84.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4.25bp 내린 4.61%로 거래를 마쳤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약 3.52bp 하락한 4.29%로 마감했다.

다만 오는 30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가 변수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하락한 101.41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12오른 6289.51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83% 오른 1만871.02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63% 오른 8458.78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41% 오른 2만5464.01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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