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축적된 제작 경험과 초대형 단조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원전 공급망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중국 원전 시장에서 또 한 번 실력을 입증했다. 최근 중국 동팡전기그룹 계열사인 DEI, DFHM과 산둥성 라이양 원자력발전소 5·6호기용 증기발생기 초대형 단조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에 따라 라이양 5·6호기 증기발생기에 들어가는 채널헤드(Channel Head) 4개와 튜브시트(Tube sheet) 4개 총 8개의 초대형 단조품을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한다.
공급되는 제품은 직경 5m, 최대 130톤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원전 증기발생기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세계 최대급인 1만7000톤 프레스와 초대형 단조 기술을 앞세워 원전 핵심 기자재를 제작, 글로벌 원전 시장에 공급해왔다.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 단조공장에 설치된 1만7000톤 프레스기가 단조 소재 작업을 하고 있다. ⓒ 두산에너빌리티
라이양 5·6호기에는 중국의 1400㎿급 차세대 원전 모델 노형인 CAP1400이 적용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작년 라이양 3·4호기 증기발생기용 단조품을 수주한 데다 이번 5·6호기까지 연이어 계약을 따내며 중국 원전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받은 셈이다.
과거 하이양 AP1000 원전 증기발생기 단조품을 공급한 이력이 이번 수주에도 힘을 보탠 것이란 평가다. 품질과 납기 준수 역량에서 그만큼 신뢰를 쌓아왔다는 얘기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라이양 3·4호기에 이어 5·6호기 핵심소재 공급 계약까지 이어지며 중국 원전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원전 확대 정책 기조에 따라 신규 원전 건설을 멈추지 않고 있다. 2035년까지 세계 최대 원전 보유국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중국 원전 시장과의 협력을 넓히는 동시에 글로벌 원전 공급망 내 핵심 기자재 공급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