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교보증권은 20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글로벌 불닭 브랜드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중국 신공장 가동을 앞두고 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86만원을 유지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미국과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국내 대표 식품기업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며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삼양식품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을 7500억원, 영업이익을 178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성장이 이어진 것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가 지속되면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매출은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로거와 타깃을 중심으로 판매 물량이 확대됐고, 일부 수출 물량은 출항 지연 영향으로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매출도 1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간식점과 대형 유통채널 중심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으며, 위안화 강세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 매출은 영국과 네덜란드, 독일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8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판매법인 설립 이후 거래처 확대가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동유럽 시장 진출도 추가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생산 효율도 개선되고 있다. 24시간 공장 가동과 생산설비 효율화로 생산량이 전분기 대비 약 10% 증가했고, 밀가루를 비롯한 주요 원재료 가격도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보증권은 내년부터 중국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생산능력(CAPA) 확대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신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1억3000만식으로 기존 전체 생산능력 대비 약 40% 증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밀양 2공장도 가동 1년 만에 풀가동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시장의 초과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 증설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권 연구원은 "올해 견조했던 수출 실적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3배 수준으로 성장성을 감안하면 부담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