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20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제작 편수 확대와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기존 5만9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를 기획·제작하는 콘텐츠 제작사다. TV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식재산권(IP) 사업과 신인 배우 육성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시장 컨센서스(136억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방영 회차는 '취사병 전설이 되다', '유미의 세포들3', '맨 끝줄 소년', '멋진 신세계' 등 총 77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회 늘어났다.
방송 광고 시장 부진에도 작품 선판매와 해외 지역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1분기 부담으로 작용했던 콘텐츠 상각비가 줄어들면서 영업이익률도 11.6%까지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방영 편수 확대와 콘텐츠 판매 호조, 상각비 부담 완화가 맞물리며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일회성 흥행이 아니라 꾸준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연결 매출액 6057억원, 영업이익 56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4.1%, 85.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천천히 강렬하게', '100일의 거짓말' 등 기대작을 포함해 총 166회 방영이 예정돼 있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제작 편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1분기 '참교육'에 이어 2분기 '멋진 신세계'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흥행 성과를 이어가면서 향후 글로벌 OTT와의 재계약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IP 사업 확대도 본격화되고 있다. 신인 배우 육성 사업은 일부 배우들과 계약을 체결하며 구체화되고 있으며, '취사병 전설이 되다' 편의점 협업과 '미각보이즈' OST 출시 등 IP 커머스 사업도 레퍼런스를 넓혀가고 있다.
정 연구원은 "국내 방송 광고 업황 부진은 이어지고 있지만 제작 편수 확대와 글로벌 OTT 협력 강화, 해외 현지 제작, 티빙 해외 브랜드관과 유튜브 채널을 통한 콘텐츠 확장 등 펀더멘털 개선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실적의 꾸준함이 확인될수록 기업가치도 점진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