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가 국민 누구나 비용이나 이용량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국산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구축하는 '모두의 AI' 서비스 사업자 공개모집에 나섰다. 이에 기업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내달 심사 거쳐 2~3곳 선정
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032640)와 카카오(035720)가 먼저 참여를 공식화했다.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네이버(035420) 등도 참여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모두의 AI 프로젝트 사업 공모를 시작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모두의 AI는 대국민 서비스 접점과 경험이 있는 기업을 선정해 이들 기업 주도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외산 AI 무료 서비스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국내 AI 생태계와 AI 활용 저변을 확대한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과기정통부는 국민 누구나 국산 AI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모두의 AI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내달 11일까지 신청을 받아 민간 사업자 2~3개사를 선정한다. 오는 9월 말 베타 서비스를 거쳐 연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기준에 부합하는 국산 AI 모델을 50% 이상, 서비스 기업 외 국산 AI 모델도 30% 이상 활용한다. 다만 외산 AI 모델의 경우 제한적으로 허용하며 이때 정부 지원에서 외산 AI 모델 활용분은 배제된다.
과기정통부는 범용 AI 챗봇 서비스를 전 국민 대상 비용 부담이나 이용량 제약 없이 연내 서비스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12장을 활용해 빠른 서비스 출시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카카오 참여 의사 밝혀
이 프로젝트에 LG유플러스와 카카오가 가장 먼저 나섰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과 협업해 참여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운영 경험과 자체 AI 모델 '카나나'를 기반으로 국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AI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제안요청서 내용을 검토한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는 최근 AI 통합 에이전트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도 공모 참여를 검토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사업 공고를 면밀히 확인 후 사업 참여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AI 스타트업과 중견기업들도 컨소시엄 구성 등을 통해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자체 언어모델 '솔라'를 보유한 업스테이지는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5월 포털 '다음' 운영사 AXZ 인수를 마무리하고, 솔라와 다음의 검색·콘텐츠 데이터를 결합한 차세대 AI 포털 구축을 추진 중이다.
게임사 엔씨소프트의 AI 자회사 NC AI도 참여 검토 의사를 밝혔다.
이스트소프트(047560)는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자사 에이전틱 AI '앨런'과 △AI 아바타 서비스 '페르소에이아이' △포털 '줌' △보안 프로그램 '알약' 등을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10여년간 고도화해 온 AI 기술력을 결집해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체감하는 ‘모두의 AI’ 서비스를 구현하고,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