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11번가, 올해 첫 희망퇴직…수익성 개선 고삐

2년 이상 재직자 대상 '넥스트 커리어' 운영…최대 10개월 급여 지원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6.07.06 15:26:14
[프라임경제] 11번가가 올해 첫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비용 구조를 손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 11번가


6일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402340) 자회사 11번가는 지난달 23일부터 희망퇴직 프로그램인 '넥스트 커리어 지원 프로그램'과 특별휴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운영해 온 희망퇴직 프로그램 기준으로는 이번이 여섯 번째다.

대상은 근속연수 2년 이상 구성원이다. 11번가는 커리어 전환을 준비하는 직원들의 새 출발을 돕기 위해 기존보다 퇴직 지원금을 강화했다.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10개월분의 급여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11번가는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감소했다. 손실 규모는 줄었지만 78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이에 11번가는 지난해부터 비용 효율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본사를 서울역에서 광명으로 이전해 임차 비용을 줄였고, 특별휴직 제도와 직매입 사업 효율화도 추진했다. 올해 4월에는 박현수 대표를 선임하고 오픈마켓과 리테일 사업을 포함한 EBITDA 흑자 달성을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희망퇴직을 단순한 인력 감축보다 고정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체질 개선 작업으로 보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확보에 방점을 찍은 조치라는 분석이다.

11번가뿐 아니라 이커머스 업계 전반에서도 비용 효율화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롯데온은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조직 슬림화에 나섰고, G마켓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쿠팡과 C커머스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업계의 무게중심이 매출 확대에서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다.

11번가 관계자는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넥스트 커리어를 준비하는 구성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넥스트 커리어 지원 프로그램'과 특별휴직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커리어 전환을 계획하는 근속연수 2년 이상 구성원들의 새 출발을 돕고자 기존보다 퇴직 시 지원금을 강화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11번가의 생존을 위한 다양한 노력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익성 제고와 경영상황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