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30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화물 호조와 여객 운임 상승,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시너지에 힘입어 중장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유가 하락과 화물 사업 호조, 합병 시너지 효과를 반영해 기존 3만2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했다.
대한항공은 국내 최대 항공사로 국제선 여객과 화물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화물 운송 증가와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4조89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63억원으로 68% 늘어나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전쟁 영향으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비용 부담은 확대됐지만, 국제선 여객과 화물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선 매출은 2조6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른 운임 상승과 중동 지역 항공사 공급 감소에 따른 환승 수요 유입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화물 부문도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화물 매출은 1조49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장비 운송 수요 증가와 고단가 화물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국제선 운임 상승과 화물 수요 확대가 이어지면서 비용 증가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연말 예정된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기단 통합을 통한 노선 효율화와 화물 운영 효율 개선, 정비비 절감 등이 본격화되면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상상인증권은 합병 안정화 이후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이익 개선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복 노선 조정과 기재 운영 효율화, 통합 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 등이 본격화되면 수익성 개선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마일리지 통합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고객 충성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AI 기반 화물 수요는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유가 안정과 합병 시너지까지 더해질 경우 3분기 이후 실적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글로벌 항공 수요 회복과 함께 대한항공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