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실적 우려 해소할 중동 수주 파이프라인은 단순 시점의 문제…강력 매수 시점"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9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폴란드향 K2 전차 양산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 국내 주요 방산 기업 중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고 있어 박스권 하단에서의 강력한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8만3000원을 유지했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16만5000원에서 28만2000원 사이의 박스권에 머물러 왔다"며 "이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Fwd PER) 기준 18배~28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현재 주가는 다시 박스권 최하단인 선행주가수익 비율 18배 수준까지 하락해 전형적인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 같은 저평가는 단기 수출 성과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며 "하지만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수주잔고는 이미 약 10조원을 확보하고 있어 중장기 관점의 실적 성장에는 이견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기 실적 우려를 완벽히 해소할 중동 수주 파이프라인의 경우, 수주 가능성보다는 단순한 '시점의 문제'로 판단되는 만큼 현재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며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9.3% 늘어난 1조7000억원, 11.9% 성장한 2882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7.0%의 고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성장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방산 부문이다. 핵심 사업부인 디펜스솔루션 매출액이 폴란드향 K2 전차 2차 양산의 매출 인식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31.9% 급증한 1.0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의 수익성 역시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한편 레일솔루션(수주잔고 18조5000억원)과 에코플랜트(8000억원) 부문도 견고한 잔고를 바탕으로 실적 뒷받침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채 연구원은 "약 9조원 규모에 달하는 루마니아 전차 사업은 이라크, 페루 사업과 함께 현대로템의 가장 강력한 후속 수주 모멘텀"이라고 내다봤다.
관련해 "특히 올해 1월 EU SAFE 대출 대상 프로젝트 목록에서 전차 사업이 제외되면서, 대출 활용 시 현지 생산 조건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었던 현대로템의 수주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근 루마니아가 독일 라인메탈(Rheinmetall)과 57억 유로 규모의 현지화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해당 사업들은 전차 사업과 완전히 별개로 진행되고 있어 동사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루마니아 정부는 여전히 후보 전차군을 지속 검토 중이며, 대형 수주 모멘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유효하다"고 진단했다.